
[TV서울=김용숙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8월 13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작년 7월 우리 국회측의 방한 요청을 수락해 한국을 방문한 파이잘 알-파예즈(Faisal A. El-Fayez) 요르단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모색했다.
알-파예즈 상원의장은 “한-요르단 양국이 전략적 공조관계에 있는 만큼 향후 경제·철강·안보·관광·교육 등의 분야에서 보다 긴말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이 요르단을 산업기반으로 삼아 요르단 이외의 국가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알-파예즈 의장은 시리아 난민문제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국의 재정적 지원과 협력을 요청한 뒤, 내년 봄 문희상 국회의장의 요르단 공식초청 의사를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대규모 난민 유입으로 요르단과 주변국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요르단의 난민 수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한국은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방법이 아닌 정치적 방법을 통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이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의장은 “그동안 남북 간 일련의 회담 성과를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저녁 알-파예즈 상원의장을 비롯한 요르단 방한단을 국회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