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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 등록 2020.07.10 01:06:08

 

[TV서울=이천용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 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딸은 지난 9일 오후 5시 20분 경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박 시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 수색을 벌여 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을 토대로 기동대·소방관 등 약 770여 명의 인원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부터 인근 지역을 집중 수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CCTV 확인 결과 그는 성북구 와룡공원에 10시 53분 경 도착했으나 공원을 지나서부터는 CCTV가 없어 정확한 동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이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박 시장은 집을 나서기 전 공관에 유서 성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유서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이날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하지 않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박 시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A씨는 과거 비서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시장이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다’는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라 A씨의 고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박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시장의 시신에서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유고(有故)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에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박 시장의 유고가 확인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례 등 일정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闕位, 직위가 빈 상태)된 경우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보궐선거로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개회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4월 19일부터 5월 3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2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3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4년 전 오늘은 자유와 민주를 향한 민의가 표출된 4‧19혁명이 있었던 날”이라며 “서울시의회는 항상 민의를 수렴하는 민생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며, “집행기관에 총선 과정에서 나온 시정과 교육행정 관련 사안에 대해 능동적인 검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고 정의한 막스 베버의 말을 인용하며, “의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집행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민의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서울런’과 ‘서남권‧강북권 대개조 비전 발표’는 시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높이고 있다며 민의를 반영한 우수정책으로 꼽았다. 서울런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강사의 강의가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멘토 대학생의 소감을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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