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국제도시…인천 개항장서 '시간여행'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가까운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 국제선 여객 7천66만명이 이용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도 290만t으로 홍콩, 상하이에 이어 글로벌 톱3에 올랐다. 항공교통이 대중화한 지금이야 공항이 국제 교류의 관문이지만, 원거리 이동을 해운에 의존했던 한 세기 이전만 해도 세계를 이어주는 공간은 항구였다. ◇ 어촌 포구에서 한국 최초의 국제도시로 인천항은 1883년 외세에 의해 개항할 당시만 해도 자연조건을 그대로 활용한 '제물포'라는 어촌 포구였다. 일제는 서울과 가까운 항만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의 인천 내항 1부두 자리에 최고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와 관계없이 배를 댈 수 있는 인공 항만시설을 지었다. 1918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근대적 갑문식 항만시설인 인천항 제1선거는 4천500t급 선박 3척과 2천t급 선박 4척을 동시에 댈 수 있었다. 이곳은 인천 감옥에 투옥된 독립운동가 백범(白凡) 김구 선생(1876∼1949년)이 다른 조선인들과 함께 축항공사에 강제동원돼 노역을 한 일화도 전해진다. 항구를 통해 세계와 맞닿은 인천 개항장에는 당시의 생생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00여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