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최고위는 9명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물러나면서 현재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성민·박홍배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지만, 이번 결정으로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일괄 퇴진한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태년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지명직인 박성민·박홍배 의원은 내달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가 원래 임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입장발표를 통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고 결과를 책임지겠다. 지도부 총사퇴가 이런 성찰 혁신 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도부)사퇴 이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출을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겠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저희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민주당 혁신에 헌신하겠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게 쇄신에 전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