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용숙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오전 2022 신년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 의장은 “정치는 코로나라는 ‘위기의 강’을 우리 국민 모두가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국회는 코로나 관련 민생입법을 언제라도 가장 먼저 다룰 것입니다.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는 지난해 ‘일하는 국회’의 초석을 놓았다. 제헌의회 이래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했다”며 “처리 법안이 4000건이 넘는다. 20대 국회보다 48%가 늘었다”고 했다.
또,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국회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국회 세종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국회는 국회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 2022년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금년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라며 “선거 과정은 물론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로 임해달라. 국민통합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개헌에 대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기 바라고,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단계적인 개헌도 한 방법이다. 개헌논의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올 6월 지방선거와 함께 합의된 부분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새해 우리는 여러 도전과 마주할 것이다.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미중 패권다툼과 세계 공급망의 재편은 세계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국회와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을 추진하는 데 대해 “원론적으로 따지면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검토할 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추진 중인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과 관련된 질문에는 "면책특권은 국회의원에게 과도한 권한을 주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국익 관점에서 소신껏 발언한 것에 대해 권력과 외부기관의 법적 제재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소신껏 의정활동 하는 것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