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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대남타격용 탄도미사일 종류·방식 바꿔가며 무력과시

  • 등록 2022.01.18 10:18:53

 

[TV서울=이현숙 기자]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북한 주장)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이어 KN-24까지 모두 남측을 겨냥한 새 무기들로, 종류를 바꿔가며 연초부터 대남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전날 아침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은 KN-24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개발한 전술유도무기 '에이태킴스'와 닮아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이 미사일은 2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 또는 차량형 TEL(이동식발사대차량)에서 발사되며, 터널과 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특히 이번처럼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의 육해공군본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400㎞ 안팎)이며, 정점 고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다.

 

낙하하는 미사일은 풀업(Pull-up) 기동 등 요격 회피를 위한 변칙기동을 할 수 있고, 확산탄으로 구성된 자탄을 넣을 경우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술핵도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4분 간격으로 2발을 연속발사한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파악됐다. 최고속도는 마하 5 내외로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가 생산장비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검수사격시험이라고 했다.

 

대량생산해 배치되고 있는 무기 중에서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국방과학원과 함께 군수산업을 책임지는 '제2경제위원회'가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는 점도 이런 점을 뒷받침한다.

 

북한이 KN-24를 발사한 것은 2019년 8월 두 차례 시험발사와 2020년 3월 시험발사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신종우 전문연구위원은 "(KN-24) 1차 발사가 비행성능 확인, 2차가 비행안정성 확보, 3차가 최대사거리로 내륙을 관통해 정확도를 시험하는 발사였다면, 4차는 개발이 완료된 미사일 중 무작위로 선정해 사거리와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한 품질검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KN-24는 KN-23, KN-25(초대형방사포)와 함께 북한이 최근 대남타격용으로 개발한 3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꼽힌다. 북한은 러시아산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개량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지난 14일 낮에 평북 의주의 철로 위에 있는 열차에서 11분 간격으로 2발을 발사했다.

 

당시 이 미사일은 고도 36㎞ 가량으로 약 430㎞를 비행해 동해상에 설정된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했는데, 전날 평양에서 쏜 KN-24 역시 이 '알섬'을 명중했다. 사흘 간격으로 다른 기종의 미사일을 다른 시간대에 다른 발사 방식으로 쏘아 올려 같은 표적을 기습 타격하는 모습을 과시한 것이다.

 

북한이 추가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KN-25 시험발사에도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이 KN-25를 발사한 건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방사포'로 부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KN-23, KN-24, KN-25는 모두 북한이 실전배치한 미사일로, 현재도 생산을 계속하며 보유고를 늘려가는 무기다. 무기고에 들어찬 단거리 탄도탄의 신속배치와 정확성, 연발능력 향상을 위한 시험발사를 계속해 군사력을 과시하고 미국의 제재에 맞서 내부결속도 다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미국이 '무기고'를 언급하며 북한을 견제한 데 대해 '우리도 무기가 많다'며 반박하는 성격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우리의 무기고(arsenal)에는 많은 도구가 있다. 우리는 이 같은 도구들을 계속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 '무기고' 언급과 관련한 질의에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힘의 지렛대가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는 잦아들 가능성이 크지만, 3∼4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


尹대통령, 마드리드 방문 마치고 귀국…'다자 외교전' 마무리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낮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찾아 사흘간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삼각공조 복원을 논의했다.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됐지만 기시다 총리와의 여러차례 대면을 통해 관계복원 의지를 밝혔다. 연쇄적인 양자 회담에서는 국가별 맞춤형 '세일즈 외교'가 부각됐다. 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각각 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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