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올해 5월로 미뤄졌던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내년으로 재연기됐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오카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FINA로부터 올해 열려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각국에서 예선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된 것이 대회 연기의 주된 이유로, FINA와 후쿠오카시는 2023년 7월 개최를 위해 일정 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가 미뤄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대회는 2021년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년 열렸어야 할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연기되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게 되자 올해 5월 13일부터 29일까지 치르기로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대회가 다시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 이후 4년 만에 치러지게 됐다.
다카시마 소이치로 후쿠오카 시장은 "대회를 기다려온 선수와 팬들을 생각하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마음을 바꾸고 또 1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