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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아이브·르세라핌 저음에 끌린다…요즘 걸그룹 흥행 공식

  • 등록 2022.05.04 09:04:31

 

[TV서울=신예은 기자] '나르시시스틱 마이 갓 아이 러브 잇 / 서로를 비춘 밤 / 아름다운 까만 눈빛 더 빠져 깊이…'

 

올해 상반기 가요계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LOVE DIVE)에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다.

 

후렴에 앞서 곡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1·2절(Verse) 중간 부분에서 등장하는 저음 파트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처럼 청자의 뇌리에 깊이 남는 저음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걸그룹이 늘고 있다.

 

그동안 내지르는 고음으로 청자의 쾌감을 자극하는 것이 걸그룹의 전형적인 '흥행 문법'이었다면, 아이브는 정반대의 전략을 택한 것이다.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A&R(Artists and Repertoire) 관계자는 이를 두고 "고음의 코러스 파트와 애드리브는 걸그룹의 전유물과 같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른바 4세대 걸그룹 시대가 열리면서 음악 트렌드 또한 고음이 몰아치는 스타일에서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며 "그래서 기존 걸그룹 공식을 타파하고 아이브만의 음악 스타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브는 데뷔 전부터 다양한 장르의 곡을 녹음해보면서 멤버의 음역, 음색, 스타일을 파악해 가장 잘 맞는 파트를 찾고자 노력했다"며 "'러브 다이브'는 단순한 반주 위에 아이브 멤버 각자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히 저음의 벌스(Verse·후렴이 아닌 1·2절에 해당) 파트에서 그 매력이 더 잘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노래는 발매 한 달 가까이 지난 3일에도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에 이어 멜론 '톱 100' 차트 2위를 차지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실물 음반 판매량이 40만장 이상을 기록하고 KBS 2TV '뮤직뱅크' 등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6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일 가요계 신고식을 치른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 역시 고음보다는 중독적인 저음 후렴구를 내세웠다.

 

 

아이즈원에서 실력을 증명한 김채원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허윤진 등 보컬 역량이 있는 멤버를 갖췄음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고음 대신 '왓 유 루킨 앳'(What you lookin' at)이 반복되는 저음 구절로 후렴구를 채운 것이다.

 

노래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이 1절 후렴구를 이른바 '보컬 라인'이 아닌 사쿠라가 부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르세라핌은 데뷔에 쏠린 관심에 부응하듯 음반 선주문량 38만장, 발매 후 이틀 만에 18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요즘 음악 트렌드는 예전처럼 고음을 강조하는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며 "CD나 LP를 스피커로 듣던 시대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철저히 개인화된 청취 스타일이 자리 잡으면서 귀가 편안한 음악이 유행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르세라핌의 '피어리스'에는 멜로디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엔 해외 시장에 인사하는 노래가 아닌가 한다"며 "앨범에는 전통적인 팝 장르도 수록됐는데 굳이 이 곡을 타이틀로 한 것은 르세라핌을 소개하는 개념이자 하이브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측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와 르세라핌은 지난해 초까지 걸그룹 아이즈원에서 한솥밥을 먹던 장원영·안유진과 사쿠라·김채원이 각각 속한 팀이다. 아이즈원이 활동 당시 '피에스타'(Fiesta)나 '파노라마'(Panorama) 등의 히트곡에서 휘몰아치는 고음을 자랑한 점이 아이러니하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브나 르세라핌 멤버들은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그 당시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기 때문에 다시 데뷔한 신인으로서는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걸그룹이 죄다 자기 주체적이고 이른바 '걸크러쉬'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데 음악까지 강강강(强强强)으로 가면 차별점이 없어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차분한 저음이 돋보이는 노래로 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재개관식 열어

[TV서울=변윤수 기자] 독도체험관이 리뉴얼을 마치고 한층 업그레이된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10월 24일 오후 3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자리한 독도체험관 내 교육실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전 총장,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 당산중학교와 유한공업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근 관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재개관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 전시 소개 및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채현일·김용태·강경숙 의원도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재개관을 축하했다. 박지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의 파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5주년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에 앞서서 독도체험관을 재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7월부터 4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독도체험관은 국토가 명백히 대한민국의 고유

김영선, 김건희 재판서 "명태균에 부탁 안해…尹부부 개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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