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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방화참사' 철저한 계획범행…휘발유·흉기 미리 준비

  • 등록 2022.06.11 08:35:37

 

[TV서울=신예은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은 용의자 천모(53·사망)씨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 아니라 미리 흉기와 방화에 사용할 인화물질을 준비한 상태에서 저지른 계획 범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해 범행에 사용한 인화물질이 휘발유인 것을 확인했다. 앞서 범행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다.

 

◇ 경찰·국과수 등 합동 감식…사건현장 처참함 그자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은 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도 방화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했다.

 

현장은 당시 위급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불은 2층에서 시작됐지만 1층까지 잿가루가 날아와 바닥이 온통 검게 변했고 계단 창문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2층에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었고, 바닥과 벽면 등은 완전히 타버린 상태였다.

 

불이 시작된 203호 사무실은 정밀 감식 등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입구와 가까운 쪽에 있는 다른 사무실 외벽과 집기류도 대부분 불에 타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 50대 방화범, 휘발유·흉기 미리 준비

10일 이뤄진 감식 현장에서는 천씨가 인화물질을 옮기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리용기 3개와 인화물질이 묻은 수건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화재 현장에 흩어져 있는 연소 잔류물을 분석한 결과 불을 지르는 데 사용된 인화물질은 휘발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등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진 날 길이 11㎝ 가량의 흉기도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의 몸에 있는 상처와 이 흉기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 내부를 찍은 폐쇄회로(CC)TV 50여초짜리 영상에는 범행 직전 천씨가 흰천으로 덮은 뭔가를 손에 들고 건물로 들어와 범행현장인 203호 방향으로 이동한 뒤 20여초가 지나 화염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천씨가 203호에 들어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20초 가량 흉기를 휘두르면서 위협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이 이뤄지면 천씨가 흉기와 인화물질을 어떻게 사용해 범행했는지도 밝혀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월세 살면서 6억8천만원 투자…건설사 중간간부 경력

대기업에 속하는 건설업체에서 중간 간부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씨는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지 않은 과도한 투자를 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범행을 결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천씨는 2014년 수성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는 시행사와 투자약정을 하고 모두 6억8천여만원을 투자했다. 투자 약정 당시 그는 대형 건설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그는 시행사의 초기사업 비용 조달을 위해 첫 투자금으로 3억2천만원을 투자한 뒤 이후 10차례에 걸쳐 3억6천500만원을 추가로 더 투자했다. 개인이 한 투자로는 다소 많은 금액이지만 범행 직전까지 살았던 천씨의 주거환경은 투자 금액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천씨는 사건 현장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수성구 범어동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았다.

천씨 집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천씨가 살았던 아파트는 방 2개와 거실과 붙은 주방이 있는 구조로 47㎡(약 16평) 규모이다. 천씨 집과 같은 규모의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천씨의 주거 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는 거의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이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소송을 했고, 패소하자 상대편 변호사를 상대로 범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합동 빈소

피해자 6명은 모두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피해자 6명의 장례를 대구지방변호사회장(葬)으로 치르기로 하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대구변호사회는 오는 17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해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다. 검찰을 통해 범죄피해자 배상과 피해자 장례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재해보상금과 장례물품 지원, 산재 처리 등이 이뤄지도록 대구시, 수성구청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변호사회는 또 전국 변호사 단체 및 유관기관을 통해 피해자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합동분향소 외에 피해자 6명의 유족들은 장례식장 안에 개별 빈소를 마련했고, 장례는 오는 12일 치를 예정이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재개관식 열어

[TV서울=변윤수 기자] 독도체험관이 리뉴얼을 마치고 한층 업그레이된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10월 24일 오후 3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자리한 독도체험관 내 교육실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오세정 서울대 전 총장,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 당산중학교와 유한공업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종근 관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재개관 퍼포먼스, 테이프 커팅, 전시 소개 및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채현일·김용태·강경숙 의원도 국정감사 일정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재개관을 축하했다. 박지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의 파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5주년을 기념하는 독도의 날에 앞서서 독도체험관을 재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7월부터 4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독도체험관은 국토가 명백히 대한민국의 고유

김영선, 김건희 재판서 "명태균에 부탁 안해…尹부부 개입 안해"

[TV서울=나재희 기자] 김영선 전 의원은 24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씨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개입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총 2억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날 "당시 공천을 신청했던 지방자치단체장은 배제됐고, 그러면 우세한 후보는 저밖에 없었다. 당시 인수위원회에 여성이 적게 들어갔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마침 민주당 후보도 여성이어서 여러 상황 속에서 저 말고는 줄 사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치인의 견제에 걸려서 투표에 의해 (공천이) 결정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의원이 증인에 대한 공천 의견을 강하게 개진해 전략공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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