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선일 객원기자] 국민의힘 인사들이 순천만정원박람회를 기회로 전남 동부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광폭 행보'를 보인다.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과 지원을 내세우며 민심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한다.
오 시장은 박람회장에 조성한 '서울정원'을 둘러보고 노관규 순천시장과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순천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의원은 지난 3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자격으로 위원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동부권 산업 현장도 차례로 방문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정기명 여수시장과도 만나 경전선 등 지역 현안을 듣고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광양산단 규제 완화를 발표할 당시에 한 총리와 동행하기도 했었다.
정 여수시장은 이날 이 전 의원에게 규제 완화에 힘을 보태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순천에 살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천 위원장은 박람회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며 자원봉사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부터 매주 순천을 찾아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의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천 위원장과 함께 박람회장 자원봉사 신청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인사들의 적극적인 동부권 행보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도 동부권은 민주당 독점 구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가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 전 의원과 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 등 동부권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경전선, 정원박람회 등 동부권 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지역 민심을 얻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순천, 광양 등에서 당선자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