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9.4℃
  • 흐림강릉 31.7℃
  • 구름많음서울 30.4℃
  • 구름많음대전 31.4℃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30.9℃
  • 광주 27.6℃
  • 구름조금부산 30.3℃
  • 흐림고창 30.0℃
  • 제주 29.8℃
  • 흐림강화 29.6℃
  • 구름많음보은 30.2℃
  • 흐림금산 30.2℃
  • 흐림강진군 29.0℃
  • 구름많음경주시 33.0℃
  • 구름많음거제 29.2℃
기상청 제공

사회


30년 동네 순찰 박원철씨...'밥먹고 잠자듯' 봉사가 일상

  • 등록 2023.05.13 09:16:34

 

[TV서울=박양지 기자]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직장 동료가 '퍽치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했어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방범대 모집 공고가 떠서 곧장 지원했죠. 그렇게 시작한 일이 이제 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어요.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매일 저녁 나가고 있습니다."

울산시 동구에 사는 박원철(69) 씨는 저녁마다 동네를 순찰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지역 안전을 지키려는 정의감에 시작한 일이, 그 과정에서 느낀 충만한 보람과 만족감으로 꼬박 30년째 이어지고 있다.

박씨는 동구 서부1차 자율방범대 창단 대원으로 참여했고, 올해로 20년째 대장을 맡으며 70여 명의 대원을 이끌고 있다.

 

순찰은 대원들이 조를 구성해 요일별로 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장인 박씨는 순서나 날짜 구분 없이 매일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계절이나 악천후에도 아랑곳없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울산에 있으면 무조건 나간다"고 한다.

집을 떠나 울산을 벗어나지 않는 한, 순찰 봉사는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일과 다름없는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헌신은 지역사회에서도 정평이 났다. 박씨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경찰의 날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왜 이렇게나 봉사에 매진하는 것일까. 가족들의 불만은 없었을까.

"분실한 지갑을 찾아줘 고맙다며 몇번이나 간식을 가져다주신 분, 버스정류장에서 취객 지갑을 훔치는 범죄를 목격하고 신고해 범인을 잡았던 사례, 밤길이 안심된다는 주민들의 말 등 보람을 느끼는 일이 너무 많아요. 가족들도 제 활동을 잘 이해해 줬어요. 아내도 약 18년째 방범대 일을 돕고 있고, 두 딸도 훈장까지 받는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씨는 철강회사 공장장을 지낸 아버지 덕분에 어렵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냈다.

운동을 좋아해서 중고교 시절 복싱 선수로 활약했고, 함께 운동하던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1975년 공수특전사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고난도 침투 훈련 등 절대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7년 간의 군 생활은 그를 누구보다 단단하게 만들었다.

전역 후 지인 소개로 울산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전기 계통 기능인으로 30년간 근무했다.

박씨가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도 직장에서다.

"1980년대 당시 울산 근해가 오염돼 어부들이 먼바다까지 나가서 조업하는데, 공수특전동지회가 수중 쓰레기 수거 봉사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스킨스쿠버에 능숙한 저도 곧장 사내 특전동지회에서 가입했고, 그것을 계기로 울산공수특전동지회 소속으로 38년간 수변·수중 정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에 8∼9회에 걸쳐 주요 어항에서 물 아래 쌓인 폐기물을 걷어내는데, 한 번에 120여 명이 작업하면 쓰레기가 8t 트럭을 꽉 채울 정도입니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박씨는 여전히 원기 왕성하다. 하루 1만 걸음 이상을 걷고 휴일에 3시간씩 등산을 하며 체력을 다진 덕에 아직은 방범 순찰도, 해양 정화 활동 지원도 너끈하다.

30년을 근무한 조선소에서 퇴직하고도 '딱 하루'를 쉬고 협력업체에 재취업, 10년째 직장 생활을 이어올 정도로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자원봉사 활동 덕분에 활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충전되는 효과가 있어요. 많은 분이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이나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봉사입니다. 특히 요즘 봉사를 시작하려는 청년들이 드물지만, 일단 시작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봉사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림픽] '센강 개회식 기수' 김서영·우상혁 "특별한 추억"

[TV서울=변윤수 기자] 김서영(경북도청)과 우상혁(용인시청)이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열린 개회식 기수로 나서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을 따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둘은 보트 위에 올라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었다. 프랑스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진 선수단 행진에서 한국은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는 한국 수영 여자 경영의 간판 김서영과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밝은 표정으로 보트 위에 섰다. 큰 함성을 지르며 개회식을 만끽한 우상혁은 "특별한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아 정말 영광스럽다. 경기 준비에도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더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배를 타고 센강을 지나갈 때의 감동은 평생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며 "보고 싶었던 오륜기가 있는 에펠탑도 봐서 올림픽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좋은 기운 이어받아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野 "한국거래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상거래 심리 돌입"

[TV서울=나재희 기자]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거론된 이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6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를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모든 시작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종호라는 주가 조작범이라는 점, 주가 부양의 시작 또한 김건희 여사의 우크라이나 영부인 만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정부의 외교국방 정책 정보를 주가조작에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거대한 의혹"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심리분석을 마치고 금감원과 금융위의 조사 향후 검찰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정치

더보기
野 "한국거래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상거래 심리 돌입" [TV서울=나재희 기자]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거론된 이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6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등 정무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를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나온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모든 시작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종호라는 주가 조작범이라는 점, 주가 부양의 시작 또한 김건희 여사의 우크라이나 영부인 만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정부의 외교국방 정책 정보를 주가조작에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거대한 의혹"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심리분석을 마치고 금감원과 금융위의 조사 향후 검찰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