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청장 박창명)은 내년도 1월 입영(올해 11월 지원)자부터 동반입대병 등 모집병 일부 분야를 기존 선착순 선발 방식에서 전산 프로그램에 의한 무작위 추첨식으로 변경한다. 징집병의 경우도 선호 시기인 2~5월의 입영일자 본인 선택 결정 방법이 이같이 변경된다.
이와 관련, 병무청은 “모집병 중 동반입대, 연고지복무, 직계가족병은 자격·면허, 전공 등을 고려하지 않는 선호 복무 분야로 지금까지는 선착순으로 선발했다”며 “이에 따라 입영 선호 시기인 연초에는 신청자들의 과다 접속으로 모집병 지원서 접수시스템이 장시간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생이 군 복무를 마치고 바로 복학이 가능한 시기에는 지원서 접수가 통상 3분 이내에 마감됨에 따라, 구형 또는 저용량의 컴퓨터를 이용한 병역 의무자는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3일간의 접수 기간 동안 지원을 희망하는 모든 병역 의무자들의 지원서를 받고, 접수마감과 동시에 전산으로 자동 추첨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3년도 11월에 지원해 선발된 사람은 신체검사 및 범죄 경력 조회 결과 등에 따라 12월 중 최종 선발여부가 확정되며, 2014년도 1월 중 입영하게 된다.
아울러 2014년도부터는 현역(징집)병 입영 일자 본인 선택 결정 방법도 기존의 선착순에서 추첨식 방식으로 변경된다. 다만 선호 시기인 2~5월 입영을 희망한 사람들만 대상이며(1월은 현역병 입영 통지서 법정 교부일을 감안, 재학생 입영원 출원자로 선발), 6~12월은 종전과 같이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2~5월 입영 희망자는 2013년 12월 11일부터 22일 사이 본인이 희망하는 입영 일자 3개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고, 추첨은 12월 23일 오후 2시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홈페이지)-뉴스마당-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병무청은 “이번 제도 개선은 박근혜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국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대표 사례”라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