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6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의하던 중 문재인 정부 시절 국책기관 연구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가 정부의 논문 철회 압력을 받고 인사 조처까지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성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속 연구진은 지난 2020년 10월 15일 원자력학회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나왔을 때 우리 바다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요지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게재 후 철회됐고, 이 논문을 쓴 연구원은 인사징계를 받았다”며 “반일 감정을 이용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이런 논문이 나오면 안 됐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취소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석에서 고성과 항의가 나오자 성 의원은 "이 논문이 필요하면 의원실로 보내드리겠다. (민주당은)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 타도하려고 하는 것 내려놓으라"고 일갈했다.
한 총리는 "모르고 있었으나, 만약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점검을 해 보겠다"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거기에 규정이나 법의 위반 사항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