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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원조 디바들의 귀환... 공연에 예능까지 종횡무진

  • 등록 2023.11.05 19:16:59

 

[TV서울=변윤수 기자]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고음, 좌중을 압도하는 여유로운 몸짓과 섬세한 표현력.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공개된 KBS 2TV 음악 예능 '골든걸스' 1·2화에서 원조 디바 4인이 펼친 노련한 무대는 그들을 수식하는 수많은 타이틀도 무색할 정도였다.

가수 신효범, 박미경, 인순이, 이은미는 '요즘 노래'를 그들만의 색으로 풀어내는 능숙함으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단숨에 해소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이들처럼 1990년대 무렵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스타들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연말 콘서트뿐 아니라 음원 발매, 예능 출연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유효기간' 없이 얼굴을 내비치고있는 것이다.

 

수년 만에 성사된 단독 공연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김완선은 이달 18일 서울, 12월 16일 부산에서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986년 '오늘밤'으로 데뷔한 김완선은 '리듬 속의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으로 댄싱퀸 반열에 올랐다. 그간 여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약 5년 만이다.

연기 활동을 위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던 엄정화도 다음 달 9~10일 서울, 23일 대구, 31일 부산에서 무려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그는 1990년대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 '페스티벌' 등 히트곡을 남기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최근까지도 무대에 서는 일은 드물었다.

독보적 음색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가수 이소라 역시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로 4년 만에 팬들을 찾는다.

이 밖에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마마, 발라드 가수 린과 거미 등 2000년대를 휩쓴 디바들도 12월 단독 공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요계에서는 원조 디바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으로 그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온 중장년 소비층의 지지를 꼽는다.

이소라는 예매 개시 1분 만에 연말 콘서트 티켓 매진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층을 과시했다.

이효리가 지난달 공개한 6년 만의 신곡 '후디에 반바지'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톱 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구매력 높은 중장년 세대가 가요계 소비 주체로 떠올랐고, 이들이 폭넓은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수들의 유효기간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가수들의 '재탄생'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원조 디바들을 다시 불러내는 데 일조했다.

올해 단독 공연이 예정된 엄정화와 김완선, 싱글을 내놓은 이효리 모두 tvN 음악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해 주목받은 인물들이다.

그중 엄정화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댄스가수 유랑단'을 하면서 저를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데뷔한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원조 디바 4인이 출연하고 있는 '골든걸스' 등도 이런 추세를 강화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여가수들이 팬층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금감원 비대위, “금융개악 위한 졸속 입법 중단해야”

[TV서울=변윤수 기자] 금융감독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금감원 내 정부 조직개편 방안에 따른 입법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법안 검토 기간이 이틀 정도에 불과해 졸속 입법"이라며 TF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전날 낸 성명서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해서는 금감위 설치법, 은행법 등 고쳐야 할 법안만 50여개, 고쳐야 할 조문은 9천개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검토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상은 금융개악을 위한 졸속 입법임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임원과 부서장에게는 TF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관련 업무지시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개악으로서 금감원 전체 직원의 의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TF를 계속 운영한다면 허울뿐인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동조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개별법에서 금감원장과 금소원장을 나누는 작업을 먼저 요청한 것"이라며 "모든 법을 이틀 만에 검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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