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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반미 논란' 비례후보 줄사퇴에도 진통…시민사회와 갈등

  • 등록 2024.03.13 08:01:01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 몫 후보 선정을 놓고 12일 진통을 이어갔다.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들의 이력이 논란이 돼 민주당이 재고를 요구하는 과정이 있었던 탓에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시민사회 간 선거 연대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민주당(20명)과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시민사회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4명)는 각각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되, 상징성이 큰 1번은 시민사회 몫으로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 몫으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선정됐다.

 

이들 중 전 위원과 정 회장을 두고 더불어민주연합의 최대 주주인 민주당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전 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진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정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력이 알려졌다.

비정규직 등 경제·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인물이 추천되길 기대한 민주당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권이 이들의 이력을 구실로 민주당에 '종북', '반미' 등의 프레임을 씌우면 총선 전략에 치명타가 될 수 있어서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긴급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연합에 사실상 전 위원과 정 회장을 공천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전 위원과 정 회장은 이날 나란히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다.

전 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 회장도 "반평생 여성 농민과 더불어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고,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사퇴했다.

두 사람이 물러났지만, 후보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분위기다.

민주당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은 임 전 소장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가 추천한 임 전 소장에게 공천장을 주지 않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민주당 출신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각 분야 대표성, 지지율 상승 견인을 비례대표 후보 심사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부적격 사유가 있으면 각 추천 단위에 재추천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이 자체적인 공천 관리 기준에 의해서 철저하게 검증을 진행한다. 철저한 심사 과정에서 (후보가) 변경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해 공천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후보가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전 위원과 정 회장을 후보로 선정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는 이날 밤늦게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심사위는 "여당과 일부 수구 언론의 종북몰이는 이견을 가지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국민으로 취급조차 하지 않겠다는 발상을 드러냈다"며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로 인재의 손발을 묶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태를 초래한 민주당의 부화뇌동에도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스스로 세운 국민 후보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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