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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성동 "대통령 권력 더 강해…설득해야지 한마디 툭툭 던져 해결안돼"

  • 등록 2024.08.31 08:11:29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30일 당 연찬회에서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며 원만한 당정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선 중진이자 윤석열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동료 의원 특강'에 연사로 나서 "우리가 집권 여당이다. 정말 당정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이회창 대선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정동영 대선 후보가 낙선한 일을 예로 들며 "당정이 일치가 안 되고 분열돼 대통령 따로 당 따로 가서 정권을 재창출한 여당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당 지도부, 원내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하고, 의원들의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 지도부가 정부에 말할 힘이 생긴다"고 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기도지사 복권, 채상병 특검 문제에 이어 의대 증원까지 각종 현안을 두고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대표는 전날 정부의 의료 개혁 보고 및 의원 토의 시간에 이어 이날 동료 의원들의 특강 순서에 모두 불참했다.

앞서 당 최다선(6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특강에서 "근거 없는 낙관은 절대 금물이다.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되 이길 수 있는 신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주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부모임, 직능단체 행사 참여가 부족하고 국회 세미나실·기자회견장 이용 빈도가 낮다며 전문성과 홍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의원을 하며 경계할 행태로는 '전화·문자 연락을 소홀히 하거나 음주 상태로 회신하는 것' '보좌진과 불화를 빚는 것' '시장 등 방문에 조폭처럼 몰려다니는 것' 등을 꼽았다.

주 부의장은 내후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당의 평가·보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2년 남았는데 민주당은 이미 현직 자치단체장에 대한 평가를 끝냈다고 한다. (임기가) 끝나면 (재공천을) 배제할 분에 대해서는 (후임으로) 누구를 찾을지부터 다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3선의 김정재 의원은 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초선 의원들에 초점을 맞춰 '국정감사 스타'가 되기 위한 준비 요령을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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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국정농단' 자백해야"…일각 특검 필요성 제기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을 고리로 '국정 농단'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명 씨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내가 구속되면 정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윤 대통령 부부는 명 씨와 무슨 일을 했나"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도 경천동지할 일인데 (명 씨는) 이것이 20분의 1도 안 된다고 하니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선출되지 않은 권력들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이 고통받아야 하나"라며 "명 씨와 김 여사가 도대체 어디까지 개입해 국정을 농단했는지, 더 늦기 전에 모두 자백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명 씨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미온적인 대응도 공천 개입 등의 의혹을 더 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혜련 의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명 씨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이 정말 '드라이'하다"며 "그간 무슨 일만 있으면 대통령이 격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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