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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젤렌스키에 퇴진 압박…우크라 정권교체 추진하나

  • 등록 2025.02.19 17:01:18

 

[TV서울=이현숙 기자]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러시아와 단독으로 종전협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고 사실상 계엄령이 선포된 상태"라며 "말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젤렌스키)는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 나라도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이 협상에서 배제됐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자리(협상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먼저 오랫동안 선거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이런 발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놓고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 종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대선을 원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의에 답하며 "이는 러시아가 제기한 것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나라들도 하는 얘기"라면서 우크라이나가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되자 우크라이나 언론의 반박 보도가 나왔다.

특히 젤렌스키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트럼프의 언급에 대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시된 주장이라면서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반박했다.

이 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인터뷰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젤렌스키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52%로 트럼프가 밝힌 4%와는 큰 차이가 있다. 다만 젤렌스키의 지지율은 앞선 조사들에서 2022년 5월 90%, 2023년 12월 77%, 2024년 5월과 9월 각각 59%로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면 머리기사로 트럼프의 발언을 전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시 지도자를 축출하고 친푸틴 인사를 내세우는데 선거를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리야드 미·러 회담에서 양국은 평화협정이 최종 합의 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로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의 트럼프 발언은 러시아가 해온 주장과 비슷하다.

러시아는 그동안 전쟁을 이끌어온 젤렌스키를 축출한 뒤 우크라이나에 친러·친푸틴 정권을 수립하는 방안을 암암리에 모색해왔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는 2019년 대선에서 5년 임기의 대권을 잡았으나 전쟁 발발과 함께 계엄령이 선포돼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시 내각 체제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지난해 3월 대선을 치러야 했지만 전시 체제에 따른 선거 중단으로 임기도 연장됐다.

이후 러시아 측은 "젤렌스키가 대선을 취소함으로써 국가 권력을 찬탈했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양국이 상황에 따라 종전협정 등 합의문에 서명할 일이 있을 때 상대가 적법한 대통령이어야 하는데 젤렌스키는 아니라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후 젤렌스키의 암살도 여러 차례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신을 권력에서 끌어내리려 한다며 러시아의 작전명을 '마이단 3'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단은 2013년 11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독립광장 마이단에서 시작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뜻한다.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불리는 이 시위로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을 이끌어온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됐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할 생각 없다"

[TV서울=이천용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사퇴 압박에도 자진해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날 관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민주당 김현정 의원 질문에 "사퇴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독립정신을 지키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기관의 책임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관장의 근무태만 의혹을 비롯해 독립기념관 시설 사유화 논란,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발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민주당 김용만 의원은 "관장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대의 국적이 일본이라 하고,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하니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자격이 없는 사람이 관장을 맡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현정·박범계·이정문 의원은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 시설을 종교교회·신반포교회·ROTC 동기회 등 단체에 마음대로 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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