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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부터 휴전"…우크라, 일단 긍정반응

  • 등록 2025.03.19 07:22:01

 

[TV서울=이현숙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재에 나선 미국 등 3국이 18일(현지시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적 휴전안 추진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무기 및 정보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분적 휴전의 세부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전면 개전 이후 3년 이상 경과한 전쟁에서 평화를 향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장시간 이뤄진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할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안한 '30일간 전면 휴전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동원 및 재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문제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초 제안인 '30일 전면 휴전'을 거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제안'은 수용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휴전에 합의하는 한편,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러시아측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휴전'이라고 언급한 반면에 미국은 '에너지와 인프라에 대한 휴전'이라고 밝혀 휴전 대상에서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양측 발표를 글자 그대로 보자면 러시아는 정유시설과 송유관 등 에너지와 관련된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언급했고, 미국은 그뿐 아니라 다른 인프라 시설도 휴전 대상에 포함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찬성한다"고 밝힌 뒤 "러시아가 (미·러의 휴전 제안을) 지킨다면 우리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은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에 관한 세부 사항을 듣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세부 사항을 받은 뒤 우리는 우리의 답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때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그것이 휴전안 합의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한 대우크라이나 무기 및 정보 지원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유럽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는 일단 미러 정상의 합의 내용을 환영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라며 부분 휴전이 여기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뒤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결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없이는 이 모든 게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75명씩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주로 핵무기를 의미하는 '전략무기' 비확산 관련 협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전략 무기 확산을 중단시킬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전략 무기 확산 중단을 최대한 넓게 적용키 위해 다른 당사자들과 관여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의 군축 및 비확산 관련 협상에 중국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개선 흐름을 타고 있는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국과 러시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힌 뒤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개선된 미래에는 큰 이점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여기에는 평화가 달성됐을 때의 막대한 경제적 합의와 지정학적 안정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미국 아이스하키 선수 간의 경기를 미국과 러시아에서 개최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중동의 충돌 방지와 잠재적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견해에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됐는지 여부는 양측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통화에 대해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고, 크렘린궁은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달 12일에 이어 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한 달간 휴전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11일 미국-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은 뒤 러시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번 정상간 통화를 하게 됐다.


李 "김정은 만나달라" 트럼프 "올해 만나고 싶다"…조선협력도 논의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정상 간의 대화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올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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