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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中단체관광객 무비자 확대에…"제주 패싱할라" vs "오히려 기회"

  • 등록 2025.03.30 09:31:36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정부가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 관광업계가 지역 관광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오는 3분기 중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께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공식화되자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무사증) 입국이 허용되는 지역인 데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중국인 관광객이기 때문이다.

2024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90만5천696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72.5%인 138만3천13명으로 집계됐고, 올해 1월 기준으로도 80% 에 달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06만1천522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2017년 74만7천315명으로 4분의 1토막이 났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0만3천288명, 2021년 6천381명, 2022년 9천891명으로 또다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2023년 41만535명으로 증가해 지난해는 138만3천13명으로 다시 100만명대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한한령 이전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한 편에서는 제주도가 독점적으로 누리고 있던 무비자 혜택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제주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가뜩이나 찬 바람이 부는 제주 관광업계에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이다.

제주 한 시내면세점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곤 있지만 정작 큰손인 단체관광객(유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여전히 매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매출 부진에 유명 브랜드는 대부분 철수하고, 고환율까지 겹쳐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정작 유커가 오더라도 서울과 제주를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아 면세점 쇼핑은 대부분 서울에서 하는데, 비자 면제 조치가 전국 단위로 시행돼 단체관광객이 분산되면 오죽하겠냐"고 걱정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무비자 혜택이다. 개별 관광 흐름으로 많이 변화했다고 해도 단체 관광 수요는 여전하다"며 "특히 이번 조치로 각 지자체가 인센티브 제공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 텐데 단체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 속에 이뤄진 이번 조치가 중국인들이 한국을 관광지로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덩달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비자 혜택 대상이 '단체 관광객'에 한정돼 큰 영향 없을 것을 것이며, 오히려 제주 관광 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해 11월 한국 등 9개국의 일반 여권소지자를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우리 정부가 이번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정책으로 화답한 모습이어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중국 관광 수요가 전과 같이 회복된다면 제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주 이외 도시와 제주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단체 여행 상품 개발 등 새로운 콘텐츠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제주시 노형동의 모 여행사 대표는 "이미 중국에서 단체여행 비자를 받기도 쉽고 한국 단체여행 선호도도 낮아져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제주 카지노 업계 관계자도 카지노 '큰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관광객으로 이번 조치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제주시 연동 한 숙박업소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절정이었을 당시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할 수 있지만 오히려 내국인이나 다른 나라 관광객을 유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A 특급호텔 관계자는 "카지노가 없는 호텔의 경우 특급호텔이라도 외국인 고객 비중은 2% 수준"이라며 "게다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경우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에 묵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돌아가는 편이라 이번 조치에 대해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성북구, “주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 그려”

[TV서울=이천용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위한 주민참여단 숙의공론장을 성료했다. 지난 3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된 공론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참여단 60명이 모여 일자리·불평등·기후변화 등 미래 세대의 필요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현재 세대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발전에 대해 숙의를 펼쳤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숙의공론장은 성북구의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론은 일자리·불평등·기후변화 등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총 6개의 모둠으로 진행되었다. 구는 주민의 사전 관심 분야를 조사해 활동 모둠을 배정했다. 주민들은 소속된 그룹의 핵심 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으며 20년 뒤인 2045년 성북에 희망하는 모습과 주제별 목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미래 성북이 기대된다”며 “2019년 선포한 미래 100년 성북 선언과 함께 현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성을 지닌 성북을 향한 첫걸음을 기대하고, 주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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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檢 조작대응 TF' 출범… "정치검찰 시대 끝내라는 국민 명령"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지난 정부에서 기소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수사, 나아가 기소에 사건을 꿰맞추는 조작 행태 등 검찰의 고질적 병폐는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무분별한 기소와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 대표와 숱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끌어내고 검찰 개혁 물꼬를 터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자성을 기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한 검찰 내에 조작수사 등 폐습 조사를 위한 독립기구 설치를 언급했다. TF 단장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TF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이재명 죽이기, 민주 진영 말살하기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검찰의 만행을 이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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