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4.9℃
  • 맑음광주 2.8℃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0.5℃
  • 구름조금제주 5.8℃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종합


'콘서트 열광' 교황 첫회견…"약자위한 소통" 강조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 첫 인사로 "굿모닝"
전 세계 언론인과 첫 인사…투옥된 언론인 석방 촉구하자 힘찬 박수

  • 등록 2025.05.13 08:46:59

 

[TV서울=이현숙 기자] "부온조르노(Buongiorno), 굿모닝(Good morning)."

새 교황 레오 14세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안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오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착석한 이후에도 열광적인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자 레오 14세 교황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모아 감사를 표했고, 손을 흔들었다.

지난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전 세계 언론과 처음으로 인사한 순간이었다. 한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바티칸 시국에 특파원을 둔 연합뉴스도 새 교황의 첫 기자회견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가톨릭 2천년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그는 이탈리아어 아침 인사와 영어 아침 인사를 섞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유머를 곁들였다. 그는 "환대해줘서 감사하다"며 "만약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깨어 있고 손뼉을 친다면 그 박수는 제가 입장할 때 받았던 것보다 더 귀하게 여길 겁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퍼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후 바티칸 시국의 공용어인 이탈리아어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언론인들에게 '말과 이미지의 전쟁'을 거부하자고 호소했다. 진실을 찾다가 투옥된 기자들에 대한 교회의 연대를 밝히며 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 대목에서 바오로 6세 홀에는 다시금 힘찬 박수가 울려 퍼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편견과 분노, 광신, 심지어 증오로부터 소통을 비무장시켜야 한다"며 "소통을 공격성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크고 강압적인 소통이 아니라, 경청할 수 있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말을 비무장시킴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비무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이탈리아어로 연설할 때 바오로 6세 홀 상단의 양쪽에 배치된 삼성전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어 자막이 흘러나왔다.

전 세계 언론인들은 레오 14세 교황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연설을 마친 레오 14세 교황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앞줄의 귀빈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누군가는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누군가는 귓속말을 속삭였고, 누군가는 편지를 건넸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교황에게 야구공 사인을 요청한 이도 있었다.

모두가 짧게 허락된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레오 14세 교황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차분하게,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이들의 간곡한 말을 경청했고, 짧게라도 답을 했다.

다만 누군가 휴대전화를 꺼내 교황과 셀카를 시도하자, 홀 안에는 야유가 터졌다. 교황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이동했다. 교황은 휠체어에 앉은 여성에게는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내렸고, 목도리를 선물로 건네받자 따뜻하게 감사를 전했다.

그렇게 귀빈들과의 인사를 마친 레오 14세 교황은 중앙 통로를 통해 홀을 빠져나갔다.

그가 지나가는 길목에는 기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몰려들었지만, 큰 소란은 없었다. 열광과 존경이 묘하게 뒤섞인 공기 속에서 그는 마지막까지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고 퇴장했다.

이날 바오로 6세 홀은 더 이상 기자회견장이 아니었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다만 이탈리아 언론인 노베르토 가이타노는 그런 열기에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교황의 팬클럽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교황이라는 한 개인에게 열광하는 게 아니다. 그가 누구냐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바로 성 베드로의 후계자, 즉 교황이라는 자리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교황이 레오 14세라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바로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은 교황이 매주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일반 신자들과 만나는 곳이다. 좌석 기준으로는 약 6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언론인들이 거의 빈 자리 없이 좌석을 가득 채웠다.

 

금천구의회, 2026년 첫 임시회 앞두고 의회운영위원회 개최

[TV서울=곽재근 기자] 금천구의회(의장 이인식)는 오는 2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제259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2026년 첫 의정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사하고,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4일부터 9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열어 의원발의 조례안 15건을 포함한 조례 제·개정안 18건과 동의안, 선임안 등 총 27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주요 의원발의 조례안으로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지원 조례안」(고영찬 의원) ▲「서울특별시 금천구 인공지능 기본 조례안」(도병두 의원) ▲「서울특별시 금천구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병두‧이인식 의원) ▲「서울특별시 금천구 헌혈 및 장기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윤영희 의원) ▲「서울특별시 금천구 주거복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엄샛별 의원) ▲「서울특별시 금천구 생활주변 위험수목 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김용술 의원) 등이 있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제259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천구의회 의회운영위






정치

더보기
與, "한미협상 MOU, 국회 비준 대상 아냐"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놓고 국회가 비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비준 대상이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준하면 우리나라만 구속되는 꼴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거래에 매기는 관세를 행정명령을 통해 인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대국은 비준하지 않고 행정명령으로 했는데 한국만 비준하면 그에 따른 구속이 상당히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전략적으로 그렇게(비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미 간 관세협상 합의 내용을 담은 MOU 이행을 위해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이 법안을 처리하면 국내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본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앞서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대변인은 이 법안에 대해 "(합의에 근거한 대미 투자를 위한) 연 200억 달러 재원이나 합리적 대책, 상업성 확보 등 고려할 요소가 많아 여야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후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