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0.2℃
  • 맑음울산 2.1℃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9.2℃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사회


"에어팟 된다고?" 소비쿠폰 가짜정보주의…복잡한 사용법 혼란

  • 등록 2025.07.27 09:24:40

 

[TV서울=곽재근 기자]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도입한 소비쿠폰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소비 진작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온라인상의 가짜 정보 확산 우려와 복잡한 사용 기준에 따른 혼란, 취지에서 벗어난 사용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사용처를 둘러싼 오해와 시행착오가 나타나면서 명확한 안내와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카드·페이 다양해진 지급방법에 복잡한 사용처…우왕좌왕

정부가 내놓은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직영점은 안 되고,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외관상 '동네 가게'처럼 보여도 실제 매출이 기준을 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윤모(38)씨는 27일 "동네 마트라서 당연히 소비쿠폰을 쓸 수 있을 줄 알고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카드를 냈는데 그냥 카드 결제가 됐다"며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손님에게 소비쿠폰 결제가 안 됐다는 항의를 받았는데 왜 안됐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의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복잡한 사용 조건을 요약해 공유하는 SNS 글과 블로그 게시글도 쏟아지고 있지만, 정보가 서로 달라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류로 나오는 방식뿐 아니라, 신용·체크카드 충전이나 간편결제 앱,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통한 지급 등 형태도 다양해졌다.

 

업소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 데다 각 카드사와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자체 이벤트까지 내걸며 '어디에서 신청하고 어떻게 쓰는 것이 더 유리한가'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앞서 신청 기간 이전부터 정부 기관이나 금융사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퍼지면서 피해 우려도 커졌다.

이들 문자에는 '지급 대상인지 확인하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링크가 포함됐다. 정부는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확인 안 된 정보 주의보…담배 등 '사재기' 논란도

최근 SNS에서는 일부 편의점에서 애플 에어팟을 살 수 있다는 글이 퍼졌다. 이 편의점이 애플 공식 판매점으로 에어팟을 소비쿠폰으로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글에는 매장별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돼있다.

그러나 연합뉴스 확인 결과 이 편의점에서 에어팟 제품을 살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

애플과의 공식 판매점 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현재 충전케이블을 제외한 애플 제품의 발주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편의점 관계자는 "과거 애플 공식 판매 당시의 정보에 기반한 글로 보인다"며 "일부 가맹점에서 예전에 주문했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판매할 가능성은 없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판매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짜 정보 글은 편의점들이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갤럭시워치 판매' 논란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대상을 먹거리와 생필품에 집중하는 등 '사치품'을 바짝 경계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

이 관계자는 SNS 글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각종 SNS에서는 소비쿠폰으로 담배를 대량 구매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정부가 흡연지원금을 지급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며 취지에서 벗어난 소비쿠폰 사용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담배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마진이 낮아 소상공인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쿠폰 할인 판매에 대한 경계령도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소비쿠폰 거래 시도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플랫폼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11월 말까지 ▲ 속칭 '카드깡' ▲ 허위매출 ▲ 개인 간 직거래 사기 ▲ 타인 양도 등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해 특별단속을 한다.


국민의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퇴는 전형적 꼬리 자르기"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논란이 단지 부적절한 언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 실세 인사의 '전횡'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국민의힘은 의심하고 있다. 국정조사 등 수단을 총동원해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자 고발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내놓은 '김남국 사퇴' 카드는 국민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 전횡과 인사 농단의 실체는 여전히 대통령실 핵심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구조의 핵심에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있다. 김 실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국정을 사유화한 몸통 김현지가 그냥 있는 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정 농단의 신호탄이 될 뿐"이라고 압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사안은 명백한 권력형 인사농단"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추천제를 내세워 공정과 투명을 강조해 왔지만 실체는 '훈식이형, 현지누나'로 통하는 비선라인의 '끼리끼리 추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퇴는 전형적 꼬리 자르기" [TV서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논란이 단지 부적절한 언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 실세 인사의 '전횡'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국민의힘은 의심하고 있다. 국정조사 등 수단을 총동원해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자 고발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내놓은 '김남국 사퇴' 카드는 국민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국정 전횡과 인사 농단의 실체는 여전히 대통령실 핵심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구조의 핵심에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있다. 김 실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국정을 사유화한 몸통 김현지가 그냥 있는 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정 농단의 신호탄이 될 뿐"이라고 압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사안은 명백한 권력형 인사농단"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추천제를 내세워 공정과 투명을 강조해 왔지만 실체는 '훈식이형, 현지누나'로 통하는 비선라인의 '끼리끼리 추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