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강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강대에 과산화탄소와 아세톤을 조합한 폭탄을 설치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받았다는 학교 측 신고를 접수했다.
메일에는 지난 2일 고려대와 연세대에 발송된 협박 메일과 유사한 내용이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서강대 교내외를 수색했으나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메일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해 학교 안의 사람들을 전면 대피시키지는 않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을 넘겨받아 협박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