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최근 인천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체험 기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시 싱크탱크인 인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인천시 체험 기반 산업 활성화 비전과 전략 구상'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3년 인천의 체험 기반 산업의 사업체 연평균 성장률은 3.22%, 종사자 연평균 성장률은 3.38%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체험 기반 산업 사업체 연평균 성장률 1.26%, 종사자 연평균 성장률 1.8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분야의 뷰티와 푸드, 예술·문화 분야의 창작예술, 여가·레저 분야의 스포츠 서비스, 대면 서비스 분야의 음식점과 소매에서 인천의 특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천의 축제·영화제·공연·전시회 등 체험 콘텐츠 공급과 문화·여가 기반시설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며, 서울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소비지출의 역외 유출이 큰 점이 구조적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체험 기반 산업육성은 단순한 서비스업 활성화 차원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창작활동-사업화-유통-체험소비'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구축과 함께 지역별 고유한 역사·문화·자연·스토리를 담은 거점, 거리, 지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K-컬처 확산과 로컬리즘 확대로 증가하는 체험 수요에 대응해 방문과 체류를 증진시키는 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로컬 창작자와 민간 비즈니스가 주도하는 정책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최태림 연구위원은 "인천은 항만·공항·도시·문화 자산을 결합한 체험 기반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질이 도시 경쟁력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