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발언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이 국토교통부의 협박에 따라 이뤄졌다는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심의 쟁점은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는지다. 김문기 발언의 경우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성남시장 시절 김문기를 몰랐다',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 '경기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으로 기소가 된 이후 김문기를 알게 됐다' 등 세 가지 갈래로 나눠 이 중 이른바 골프 발언만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한 네 개의 발언이 공소사실 세 가지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특정해달라고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다. 기소사실을 특정해 허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으로 인근 학교 4곳이 25일 재량 휴업을 결정했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한영중·고등학교, 대명초등학교는 전날 명일동의 한 주유소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해 이날을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지정한다고 안내했다. 한영중·고교는 전날 밤 긴급 공지를 통해 "주유소 앞 싱크홀 사고로 정문 출입이 어렵고 가스 공급이 중단됐으며 단수도 예고돼 화장실 이용과 급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 안전이 우선이어서 재량 휴업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한영외고도 전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자율학습을 중지하고 조기 하교시켰으며 도로와 전기 안전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재량 휴업을 공지했다. 대명초는 이날 아침 재량휴업을 결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했다. 이들 학교는 "학생들이 싱크홀 인근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29분께 명일동의 한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고,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TV서울=곽재근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25일 남태령고개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하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당초 전농은 트랙터와 트럭을 이끌고 상경해 시위와 행진을 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트랙터 시위는 불허했다. 남태령고개 인근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와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린다. 이들은 남태령고개에서 방배경찰서 방면으로 행진한다. 두 진영은 집회 참가자를 각각 2천명과 3천명으로 신고했다. 이에 따라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에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서울경찰청이 밝혔다. 특히 과천에서 서울 도심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며 사당에서 과천 방향으로도 통제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차량 소통을 위해 이수역 교차로와 사당역 교차로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TV서울=유재섭 대전본부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신축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베이스볼파크' 외야석에 조성된 '63빌딩 조형물'을 언급하며 "대전 정체성과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 업무회의에서 신축 야구장의 거점 활용 방안을 언급한 뒤 "한화 야구장은 명확히 대전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한화에 사용권을 준 것"이라며 "그곳에 63빌딩 조형물을 설치한 것 등은 대전 정체성과 상관없는 것이므로, 구단들은 대전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은 한화생명 소유 건물로 현재 한화생명 본사가 있다. 기존 야구장 외야석에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나로호 모형이 설치돼있었고, 이 시설은 타자가 홈런을 치면 발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이 시장은 산불 예방 등 안전 관련 사전 대비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5월까지 구청,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전 3대 하천과 홍수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며 "올해 비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오지 않을 것이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24일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 수색 및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의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나 발생 2시간 20여분만에 초진이 완료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화북2동 거로마을의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서 2시간 20여분만인 오후 8시 13분께 초진을 완료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잡히자 8시 30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발생 당시 제주도 북부와 동부·북부 중산간·산지 등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었고, 순간 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선과장 창고가 불이 쉽게 번지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어 진화는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선과장 창고에는 내부에 비료와 농약 등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근 시간대 화재가 발생하면서 퇴근길 차량과 인근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관련 신고만 80건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TV서울=이현숙 기자] 중국에서 17세 소녀가 50세 남성의 대리모로 최근 쌍둥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24일 중국의 인신매매 근절 활동가인 '상관정이'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인 2007년 5월 출생한 17세 소녀가 50세 남성의 대리모로 지난달 2일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폭로했다. 상관정이는 "광저우의 한 대리 출산 기관에서 입수한 사례에 따르면 이 소녀에게 (시험관 시술로) 배아가 이식될 때는 겨우 16세에 불과했다"면서 "대리모 문제가 점차 미성년자로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리모 출산을 한 17세 여성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이족(彝族) 출신으로, 이족 여성들이 대리모 산업에 연루되는 비율이 높다고 그는 전했다. 난자 제공자가 받는 돈은 학력에 따라 정해진다면서 학사 학위 10만위안(약 2천만원), 석사 학위는 15만위안(약 3천만원)이라고 덧붙였다. 대리모 중개업체가 챙기는 수수료는 1명 18만∼20만(약 4천만원), 쌍둥이 20만∼24만위안(약 5천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관정이는 "계약에 따르면 독신인 이 남성은 최종적으로 90만위안(약 1억8천만원)을 냈다"면서 "대리모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알지
[TV서울=신민수 기자] "저희는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을 추구합니다. 어떤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요시하고 있어요."(하음)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는 24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모습과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오랫동안 꿈꾼 데뷔를 하게 돼 기쁘다"며 "늘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벅찬 감정을 나타냈다. 키키는 케이윌·몬스타엑스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2021년 12월 아이브 이후 3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신인 걸그룹이다. 리더 지유를 비롯해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스타쉽은 키키가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말자'를 모토로 하며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으로 무장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멤버 수이는 "(팀명) 키키는 누구에게나 친근함을 주는 이름"이라며 "저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키키의
[TV서울=신민수 기자] 플랫폼 업계가 선불업 미등록 논란에 휩싸인 ㈜문화상품권과 잇달아 거리를 두고 있다. 24일 ICT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문화상품권 판매가 중단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교환권 공급사에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을 요청해 선물하기에서 판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0일 ㈜문화상품권이 선불업 등록 없이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수사 당국에 확인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부터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고 봤다. 등록 요건에 해당하는 데도 등록 기한까지 선불업 등록을 하지 않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 관리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등 형사처벌 대상이다. 앞서 ㈜문화상품권은 지난 12일 금융당국을 상대로 등록 의무 부존재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네이버페이·NHN페이코도 ㈜문화상품권과 제휴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제휴 계약 종료에 따라 다음 달부터 문화상품권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전환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다만, 네이버페이는 제휴 종료에 대해 "전금법
[TV서울=이천용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존치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던 정부가 케이블카를 존치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이하 협의체)에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24일 최종 서명식을 했다. 2018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폐막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케이블카를 존치해야 한다는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사회의 요구로 2021년 4월 '2024년 말까지 한시적 운영'이라는 타협점을 찾으며 케이블카의 수명을 연장한 바 있다. 그간 '올림픽 후 전면 복원 약속'을 근거로 철거를 주장한 환경단체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강원도와 정선군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갈등을 빚었다. 이에 산림청은 가리왕산 케이블카 존치 여부 결정을 위해 환경단체, 정선 주민, 각계 전문가 등으로 협의체를 꾸려 12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케이블카 존치'다. 협의체는 가리왕산은 합리적 복원과 활용을 위한 대안들의 이행으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