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에서 분명히 보여줬다. 주권국가로서 단호하게 군사 도발을 응징하겠다는 국가적 결단만이 우리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목적은 분명하다. 핵탄두와 중장거리 미사일로 한미동맹을 깨트리고 궁극적으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겠다는 전술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올 한해 무수한 논의가 있었다.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미국의 핵무기를 공동 관리하자(는 논의)"라며 "저는 분명한 대응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김정은 정권은 올해만 탄도미사일 발사에 7천억원을 쓴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돈이면 북한 주민들이 두 달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있다"며 "북한의 계속된 무력 도발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는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삼중 사중으로 촘촘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북한 인민의 삶은 더욱 팍
[TV서울=나재희 기자] 이란의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당국에 체포됐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넘게 이어진 '히잡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해왔던 인물이다. IRNA는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최근 알리두스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당국의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23)의 사형이 집행됐던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에 대해 지지를 의미한다"며 시위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의 이런 잔혹한 사형 집행에 국제단체들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인류의 수치"라고 날을 세웠다. 알리두스티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히잡을 벗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며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연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7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또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
[TV서울=나재희 기자] '킹달러'로 불렸던 달러화 초강세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내년 달러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스티븐 추 수석 전략가 등은 내년 아시아권 통화 전망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엔화·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DXY)는 1월 중순 94.629에서 9월 말 114.778까지 급등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최근에는 10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필요에 따라 금리 인하까지 고려할 경우, 달러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달러 지수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기술적으로 98과 95가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4.25∼4.50%로 0.5%포인트 올릴 당시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TV서울=나재희 기자] 최근 재벌가 3세를 비롯한 유력층 자제 9명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이후 또 다른 3명이 같은 혐의로 자수했다. 이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직장인 김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3일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모(40·구속기소)씨, 범효성가 3세인 조모(39·불구속 기소)씨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가운데 홍씨는 올해 10월 대마 또는 액상 대마를 직접 유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번에 입건된 3명은 모두 홍씨에게 액상 대마를 산 이들로, 홍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들과 연결된 마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내주 초 일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업무상과실치사상 공동정범 혐의가 적용되는 경찰과 용산구청·소방당국 소속 공무원들의 범죄 혐의를 두고 구속수사 필요성과 영장 발부 가능성을 막바지 검토 중이다. 특수본은 당초 이번주 이 전 서장 등 일부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2차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무원 피의자들이 법리상 참사 책임을 나눠 갖는 공동정범으로 묶인 만큼 구속영장을 한꺼번에 신청하는 편이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주말 동안 수사상황을 전반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 전 서장의 구속영장은 다시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지난 5일 기각됐다. 특수본은 두 번째 구속영장에 부하 직원을 시켜 상황보고서에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TV서울=나재희 기자] 경북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1억여 원을 부정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현직 정치인 A씨를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A씨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건넨 혐의로 B씨 등 3명도 함께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6차례에 걸친 골프 모임, 식사 자리 등에서 B씨 등으로부터 1억1천500만 원의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선거용 사무실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정치자금법 제45조 제1항은 관련 법 테두리를 벗어나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영양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후원회를 통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행위는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범죄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횡령·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홍문종 전 의원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6일 홍 전 의원에게 총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하고 4천763만 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형이 선고됐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나머지 혐의들에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범행 당시 국회의원이라면 뇌물수수죄는 다른 범죄와 구분해 형량을 선고해야 한다. 검찰은 홍 대표에게 총 75억 원대 횡령·배임죄와 8천200여만 원의 뇌물수수 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2012∼2013년 사학재단 경민학원 이사장·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를 지출한 뒤 돌려받는 등 방법으로 7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2015년 IT업체 관계자 2명에게서 사업에 도움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리스 차량을 받고 다른 업자들에게 입법 청탁 대가로 공진단을 받는 등 총 8천2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법원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국토교통위원회, 평택시갑)은 16일 초보운전 스티커 규격화로 교통안전에 기여하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미권 국가 및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정식 운전면허를 받기 전 일정 기간 초보운전자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의무 부착해야 하며, 그 규격과 위치도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면허 취득 1년 미만인 운전자는 차량 앞뒤에 새싹모양 표지를 부착한 뒤 운행하도록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초보운전 스티커 부착 여부뿐 아니라 디자인, 크기, 위치까지 운전자 개인의 판단에 맡기면서 직관적 인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스티커 문구로 타 운전자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공격적 문구를 사용하거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안전 저해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운전이 미숙함에도 초보운전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타 운전자의 방어운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을 높이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정안은 ▲‘초보운전자’를 면허를 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의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의 범위를 ‘1년 이내’로 축소
[TV서울=나재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에 오는 17일 열리는 부산 불꽃축제를 비롯해 연말연시 대규모 지역 축제에 대한 사전 안전 대비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관람객 동선 관리, 안전선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을 포함한 축제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또 "좁은 경사로, 해안가 통제지역 등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행사 무대와 축제 관련 시설물을 세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여객선, 유람선 등을 운항하는 경우 기상·해상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선박 승선 정원,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축제 참여자들이 기본 안전 수칙을 잘 지키고 행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경북 영덕군수 후보 경선과 관련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8명 가운데 7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영덕지원 제2형사부(송병훈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4명 가운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나머지 3명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불구속 기소된 4명 가운데 3명에게는 벌금 100만∼150만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여론조사 대리투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1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영덕군수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 경선 후보자를 도와달라며 경선 선거인에게 금품을 주고받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금품을 제공해 조직적이고 집중적으로 여론조작을 공모해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을 위한 임차인대표회의의 위상 강화와 회의체 구성이 보다 실질화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민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은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의 임차인대표회의에 관한 사항을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임차인대표회의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민철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공공성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특수성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적용 법률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임차인의 권익과 권리를 대변하는 기구인 임차인대표회의가 의무적으로 구성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참여도로 인해 전체 공공임대아파트 중 임차인대표회의가 있는 경우는 평균 40%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국토부와 한국토지공사(LH)에 주문했다. 이에 김민철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임차인대표회의에 적용되는 조문을 준용하지 않고 현행법에 직접 명
[TV서울=나재희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재산을 은닉한 측근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씨의 구속영장을 15일 청구했다. 이들은 김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하려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으로 13일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두 사람과 함께 체포된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는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김씨 역시 김만배씨의 범죄 입증에 필요한 핵심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 준공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한 일정 변경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한파로 지방자치단체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며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형식으로 축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취소됨에 따라 경북 지역 경제·기업인 오찬 간담회도 연기됐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TV서울=나재희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에 이어 한국가스공사[036460]도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4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현물 가격과 환율 상승, 미수금 증가로 현재 사채 발행 한도인 29조7천억원이 연내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사채 발행 한도가 확대되지 않으면 자칫 LNG 구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가스 공급 중단과 LNG 발전소 가동 중단에 의한 전력 블랙아웃으로 이어지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한전채 발행 한도를 기존 2배에서 최대 6배로 늘리는 내용의 한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가운데, 가스공사 사채 발행 한도 확대 또한 이달 임시국회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가스공사의 채권 발행 한도를 현행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4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내용의 가스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개정안은 야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나라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의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그저 강자들이 횡포를 부리고 힘을 행세하도록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 다수의 약자가 힘겨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언급은 야당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눈발이 날리는 속에서 "궂은 날씨에 10·29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의 아픈 곳을 매만져주고 넘어진 국민을 일으키는 게 나라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유가족 협회 사무실도 마련해 드리고, 유가족을 만나서 대책을 못 세워 드릴지라도 (그들의) 하소연이라도 들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대표의 이날 천안 방문은 민생 경제 현장에서 생생한 바닥 민심을 듣고 내년도 예산안과 당의 주요 입법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