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모금회의 배분 현황을 보면, 사회복지모금회의 지원내용 중 가장 많은 대상과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사회와 기초생계 지원”이라며 “배분 대상으로는 지역사회가 평균 29%, 위기가정이 23%, 아동‧청소년이 18%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배분 영역으로는 기초생계가 평균 4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리‧정서, 소통과 참여, 문화 격차 해소가 각각 2~4% 정도의 비중을 보인다”고 배분 대상이나 배분 영역에서의 큰 편차에 대해 지적했다. 아동·청소년은 전통적으로 기부자들의 선호가 가장 높은 대상이기도 하고, 미래세대들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기본적 생활과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우선으로 사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원에서 소외된 경계선 지능 아동, 자립준비 청소년, 가족돌봄 청소년, 니트 청년, 사회적 고립청년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지원 필요대상을 찾기 위한 발굴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생계는 모금회 초기부터 지원이 가장 높았던 분야로 되어 있는데, 해마다 조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정부·여당의 입장 번복으로 좌초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도 최선을 다해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공약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수도권 일극 체제로는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정부여당도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 주시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이 여순(여수·순천) 사건 74주기이다. 아직도 이런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범죄는 반드시 언젠가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고 사건 조작을 막기 위해서 수사 기소에 관여하는 국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재직기간에는 공소시효를 중단시키는 법을 민주당이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이 서민들을 상대로 또는 힘없는 기업들을 상대로 금리 폭리를 취하고 이들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타인의 고통을 축재 수단으로 활용하는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는 19일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등 7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교육위원회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와 인천대, 한국방송통신대, 서울교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교원대, 서울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한다. 서울대 감사에서는 직위해제 상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급여 수령과 조민씨의 대학원 학적 등 조 전 장관 관련 논란을 비롯해 입학전형 공정성 논란, 대학 내 연구부정 및 비위 행위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교육부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 대해 서울대가 징계 처분을 보류했다며 지난 5월 오세정 총장에 대한 경징계를 대학에 요구한 바 있다.서울대는 교육부 요구에 따라 오 총장의 징계를 논의 중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 등을 감사한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일자리 감소와 저출생 문제, 저소득층 지원, 최근 발달장애인 부모의 자녀 살해와 자살 사건 등 사회복지서비스 전반에 대한 정책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국어원,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감사하고, 기획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이후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원내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는 현역 의원들과 만난 바 있다. 이번 오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여당과 소통 강화 차원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이 자리에서 드러난 '윤심'이 차기 총선공천과 맞물릴 수 있는 당협 정비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선 나온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카카오의 '먹통' 사태와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더구나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정도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카카오 시장 점유율이 상당한데 (이번 사태 원인으로) 독점 얘기도 나온다. 구조와 관련해 정부가 개선을 고민할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자유시장경제 사고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시장 자체가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 의해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으로 배분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지난) 주말은 아마 카카오를 쓰는 대부분 국민이 카카오 통신망 중단으로 인해서 서비스 중단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도 많은 관심을
[TV서울=나재희 기자] 미국 서부 개척시대 '골드러시'에서 돈을 번 것은 광부들이 아니라 청바지 회사라는 말이 있다. 탄광에서 일해야 하는 광부들은 쉽게 낡지 않는 질긴 청바지 복장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애꿎게도 당시 일확천금의 꿈을 좇아 금광을 헤매던 누군가가 벗어던진 낡은 청바지가 140여년 뒤 발견돼 경매에서 1억2천만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미국 뉴멕시코의 한 경매장에서 1880년대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8만7천400달러(1억2천500만원)에 팔렸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청바지는 5년 전 자칭 '청바지 고고학자' 마이클 해리스에 의해 서부 지역의 폐광에서 발견됐다. 등 쪽에 달린 허리 조절 벨트 등의 특징을 봤을 때 이 청바지는 1880년대 후반에 나온 제품일 것으로 추정됐다. 청바지의 라벨에는 리바이스 상표와 함께 '백인 노동자에 의해 생산된 유일한 제품'(The only kind made by white labor)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미국 정부는 1882년 중국인의 노동시장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배척법'을 제정했는데, 문구는 당시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리바이스는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의 효율적 재원 활용과 실손의료보험(실손)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급여 공급의 효과적인 관리방안과 더불어 건강보장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은 총진료비 102조8000억원의 76.1%를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보장받는다. 국민건강보험은 급여 대상 총진료비의 65.3%(67조1,000억원)를 보장하고, 실손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개인부담금 대상 총진료비의 10.8%(11조1000억원) 보장한다.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이 모두 보장하지 않는 사각지대는 23.9% 정도”라고 밝혔다. 보험연구원에서 발간한, ‘장수하는 고령사회, 준비와 협력(Ⅲ) : 건강보장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총 4차에 걸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시행해, 약 30조6000억원의 재원을 누적 투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비 지급방식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행위별 진료비제’가 널리 적용되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는 13일 법제사법위원회·국방위원회 등 10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법사위는 법제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다. 법사위에서는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과 경찰국 신설을 가능케 한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법제처 법령해석이 쟁점이다. 공수처는 감사원에 대한 '표적 감사' 고발 건과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등이 이슈다.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방위 국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대한 여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국방위원이기도 한 이 대표는 이날 다른 일정을 이유로 국방위 국감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농해수위는 해양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한다.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의 피해자 고(故) 이대준 씨에 대해 해경이 '월북'이라던 첫 판단을 번복한 경위 등을 놓고 여야 충돌이 점쳐진다. 정무위 국감은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정부·여당의 퇴진 압박과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찍어내기 감사' 의혹이 이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대상으로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부 채무자라든지 가계·기업의 재무적 고통이 늘었다"며 "이 분들이 부실화되거나 도산하는 일 없도록 정부가 적절한 신용정책을 잘 만들어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도어스테핑) 모두발언을 통해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빅스텝)을 단행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국민께서, 또 기업인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며 "위기는 과장돼서도 안 되고 방치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거기에 알맞은 파악과 관리가 필요하고, 정부가 실물경제를 탄탄하게 관리해나가고 우리의 보유외환이 불필요한데 나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경제장관회의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는데 앞으로도 이런 실물경제 추진전략 점검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직접 자주 해나갈 생각"이라며 "국민께서는 위기라고 하는 분위기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필요한 지출이나 소비, 기업의 투자 행위를 정상적으로 해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한ㄱ구“일반 사건 조정개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피신청인이 14일 이내에 참여동의를 해야 하는데, 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있다. 2016년 11월 30일부터 피해자가 ‘사망,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증장애’에 대해서는 조정절차가 자동 개시되고 있으나, 자동개시되는 범위가 매우 한정이라 이에 대한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며 범위 확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피해를 구제하고 보건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하고자 의료분쟁을 조정하는 곳으로, 의료분쟁 소송이 평균 2년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중재원에 접수 시 최대 120 이내 처리되기에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시간적·비용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분쟁조정을 위한 심사관과 조사관, 그리고 조정위원과 의료사고 감정을 위한 감정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변호사로 구성된 심사관은 정원 22명 중 현원 21명, 간호인력으로 구성된 조사관은 정원 39명 중 현원 37명이다. 조정위원은 상임 7명, 비상임 272명, 감정위원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는 12일 기획재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7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행안위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을 대상으로 감사에 나선다. 이들 자리에서는 TBS(교통방송) 지원조례 폐지,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대응 및 유사 사건 근절방안 등을 두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위는 한국부동산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여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시지가 산정,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료 관련 부실 등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기재위는 국세청 본청과 서울·중부·인천지방국세청 등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의 탈세 근절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을 대상으로 한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최근 임명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게 야당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그가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 반노동적인 언사를 일삼았다며 임명에 반대해 왔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코로나19와 원숭이 두창 등 감염병 관리현황 및 신종감염병 예방·대응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는 1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원회별로 2주 차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국감에서 여야간 정쟁이 첨예한 가운데 이날 최대 격전지는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장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시도 등에 대해 '대통령실 하명 의혹'을 고리로 총공세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성역 없는 조사'를 내세워 문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를 문제 삼는 한편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감사원 사이의 '회전문 인사'를 내세워 방어막을 칠 계획이다.민주당이 유 사무총장의 문자를 받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감사위원 전원에 대한 출석을 요구하고,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어서 파행 가능성도 있다. 정무위원회는 5대 은행장(NH농협·하나·신한·우리·KB국민)을 증인으로 불러 은행 내 횡령·유용·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연금기금 운용과 연금개혁 방향에 대해 질의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위는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찾아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및 산
[TV서울=나재희 기자]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험사의 PF 대출액이 10년새 10배로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말 37조5천억 원이던 PF 대출액은 올해 상반기에 112조3천억 원을 기록해 3배로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같은 기간 은행권의 PF 대출액은 24조5천억 원에서 28조3천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보험사의 PF 대출액은 4조9천억 원에서 43조3천억 원으로 늘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PF 대출액도 2조8천억 원에서 26조7천억 원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1∼2013년 PF대출 부실사태 후 은행권은 PF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았지만, 비은행권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PF대출을 늘린 데 따른 결과다. 업계에서는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진 데 따라 사업 추진 불확실성 증대,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PF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결국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보험사가 대출을 남발함으로써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
[TV서울=나재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수사당국이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 폭발 사건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이를 '테러행위'로 규정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의 최측근 인사이며 푸틴과 함께 총리와 대통령을 교대로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에 직접적인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대교는 2014년 이래 러시아가 점령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19km 길이의 다리로, 2018년 개통됐다. 지난 8일 새벽 이 다리의 자동차 통행 부분에서 트럭 폭탄이 터지고 옆의 철로를 지나던 화물열차의 유조차들에 불이 붙어 다리의 일부가 파괴됐으며 3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당국이나 군은 이번 사건에서 자신들이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9일(현지시간) 이번 사건 조사를 맡은 조사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이 보고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푸틴은 보고를 받으면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과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란 것"이라며
[TV서울=나재희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나가겠다"며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 맞춰 우리의 말과 글을 더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외에서 세종학당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다양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한글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한글 창제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온 선각자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모두 한글을 더 발전시켜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