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유럽의 부유한 상속녀 행세를 하며 뉴욕 상류 사교계를 속인 러시아계 독일인 안나 소로킨이 구금에서 풀려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실제 모델인 소로킨은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4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으나 한 달여 만에 비자 체류 기간 초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붙잡혔다. 소로킨은 ICE를 상대로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17개월간 교정시설에 구금돼 있었다. 앞서 찰스 컨로이 판사는 보석금 1만 달러, 소셜미디어(SNS) 사용금지,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했으며 이에 따라 소로킨은 전날 풀려나 가택연금 상태가 됐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은 보도했다. 소로킨 측은 CNN에 "소로킨은 여전히 이민세관단속국의 감독을 받지만, 신체적 구금없이 미국 정부의 추방 결정에 맞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스크바 외곽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난 소로킨은 15살 때 가족이 사는 독일로 이주했다가 2014년 뉴욕으로 건너와 자신을 6천만달러(약 747억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 상속녀 '아나 델비'를 사칭하며 뉴욕 상
[TV서울=나재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반도체의 겨울'이 현실로 닥쳐오면서 삼성전자[005930]가 혹한기를 이겨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부진 여파는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로 이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주한 위기를 넘기 위해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를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 메모리 업황 따라 실적 '들쭉날쭉' 지난 7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다.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1.73%나 뒷걸음질 쳤고, 직전분기보다도 23.4%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적 버팀목이던 반도체가 수요 위축에 맥을 못 췄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6조원대로 추정했다. DS 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9조9천8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감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5천억원 안팎으로 파악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메모리에 의존한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지자체장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국 14개 시도지사(서울·경기·충남은 오신환 정무부시장, 오병권 행정1부지사, 이필영 행정부지사 참석)가 자리했다. 또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 최봉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부산 금정구의회 의장) 등 지방 4대 협의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빨리 뵙고 싶어 선출 소식을 듣자마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에도 반영됐듯이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방시대는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로 정례화하고, 지역 순회 개최를 통해 국정 운영의 주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는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결정권
[TV서울=나재희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네이버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6일 네이버 직원 등 3명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6일 네이버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던 중 PC 등에서 증거 인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은 성남FC 후원과 신사옥 건설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고 지난달 13일 두산건설만 검찰에 송치했다. 두산건설이 받은 특혜는 당시 성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국민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 시내 반지하가 있는 공동주택의 노후도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을 촉진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 시의원(강서1)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의회 전체 의원(112명)의 과반인 57명이 찬성했다. 개정안에는 철근콘크리트·철골콘크리트·철골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인 공동주택의 노후건축물 기준을 30년으로 정한 현 규정에 '주거용 지하층이 있는 20년 이상의 공동주택은 제외한다'는 예외 규정이 들어갔다. 반지하가 있는 공동주택의 노후도 기준을 30년에서 20년 이상으로 완화해 반지하를 없애는 방향으로 재개발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이는 8월의 기록적인 폭우를 계기로 침수피해 위험이 큰 반지하를 점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8월 당시 사고가 발생한 신림동 다세대 주택은 1999년 사용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으로, 이전 조례에 따르면 노후 건축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노후 건축물에 포함돼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김경 의원은 "폭우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은 대부분 노후한 주거지역에 몰려 있다"면서 "조례
[TV서울=나재희 기자]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과 관련, 여야가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여야가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으나 대상은 달랐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경찰의 수사를 지목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당초 경기 분당경찰서가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지난 8월 경기남부결창청이 보완 수사 끝에 이 대표와 전 두산건설 대표에게 뇌물공여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사건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두산건설을 넘어 후원금 지급 기업 전체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여당 위원들은 불송치 결정을 한 최초 경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위원은 "2018년 고발장이 접수된 뒤 분당경찰서는 3년이나 수사한 끝에 불송치로 결정했다"면서 "당시 문재인 정부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뭉갠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명백한 부실수사로 볼 수 있다"며 "이제 경찰이 권력도 커지고 권한도 많아진 만큼 정치에서 엄정하게 독립해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TV서울=나재희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일자리주식회사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2021년 우수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한 해 동안 우수한 고령자 고용실적을 보여준 고령자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제조, 카페 운영, 공공업무 대행(체육센터, 도서관,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 관리) 사업을 운영하며, 2021년 기준 목표인원(14명) 대비 364.3%인 고용 실적(51명)를 달성했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포상금으로 받은 100만 원(온누리상품권)을 금천구 독거어르신을 위해 금천구청에 기부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외에도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영등포을)은 이달 17일부터 신길뉴타운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운행되는 시내버스 6713번(구6513)은 철산동을 출발하여 신도림역과 신풍역을 거쳐 신길뉴타운을 통과하고 서울지방병무청, 여의도역, 신촌역을 지나 홍대입구역까지 총 39.4km를 운행하는 노선으로 배차간격은 10~19분이 예상된다. 신길동에서 여의도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5713번은 일일 운행횟수 5회(평일 110회 →115회) 증회와 배차시간 감축(평일 8~17분 →8~14분)을 시행하도록 조정하였다. 그동안 신길뉴타운 내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완료됐지만, 여기에 따른 교통 인프라가 미비해 교통불편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 2021년 서울시, 영등포구청과 구의회, 주민들과 함께 신길뉴타운을 통과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주도했고 2022년 4월 신길뉴타운 교통종합대책 주민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6월 신길뉴타운 순환버스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 강화대책을 포함한 버스노선과 교통체계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TV서울=나재희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現 국회부의장)이 선보인 총선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인 ‘도림고가 철거사업’이 서울시의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공고를 발판으로 본격 추진된다. 지난달 26일, 서울시는 ‘도림고가 주변 도로공간 구조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공고를 통해 노후화로 인한 도림고가의 안전등급이 현재 ‘심각’ 단계에 이르렀으며, 향후 경부선 지하화와 신안산선 계획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하여 지하화 및 이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발표한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은 총 2억 2,400만원으로, 다가오는 18일 용역 사업자 선정을 거쳐 앞으로 11개월 간 타당성 조사 과업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도림고가는 1974년 준공돼 48년간 영등포구 도림‧문래동 일대에 설치된 도로 시설물로 당초 설치 목적은 경인로에서 경인 ‧ 경수 간 철도 횡단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영등포 주민들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 단절과 상권 위축을 초래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의견을 지속 개진해왔다. 이에, 김영주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하여 도림
[TV서울=나재희 기자]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북한이탈주민이 중국 등 제3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출생한 자녀로 ‘북한이탈주민지원법’에 따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원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는 정부로부터 정착지원금, 주거지원금, 취업장려금을 받지 못하고, 자산형성을 위한 계좌 개설이나 병역상 혜택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이 누적 3만명을 넘은 가운데, 통일부는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파악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021년도에 교육부 조사로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학생수가(1,489명) 북한 출생 학생수(789명)보다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무 부처인 통일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원욱 의원은 “통일부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인 업무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이 사각지대 없이, 차별 없이 대한민국의 제도 안에 놓일 수 있도록 법령 정비에 노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에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이날부로 사실상 잃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공천을 받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자정을 넘겨 5시간여 동안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안건을 논의한 끝에 이런 징계 결정을 내렸다.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7월8일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며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최고 수위의 '제명' 또는 사실상 그와 같은 효과를 내는 '탈당권유' 결정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향후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가능성 및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해 '강수'를 두지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국정감사에서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작년 관세청 밀수단속의 성과로 마약류 사범이 10.5% 수준인 약 2천명 줄었다. 그런데 2022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1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관세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1년은 마약류 밀수단속이 역대 최대로 관세청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2020년 696건, 148kg에서, 2021년에는 1,054건, 1,272kg으로 전년 대비 적발 건수는 51%, 적발량은 757%로 증가했다. 이러한 밀수단속의 성과로 2021년 마약류 사범은 16,153명으로 전년 18,050명 대비 10.5% 감소했으나, 2022년 7월까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마약류 사범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마약류사범의 약 50%는 투약 사범으로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해 상담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대상으로 확인된다. 마약류 사범 중 구속되는 인원은 전체의 약 11%로 90%가량이 불구속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어 상담과 치료가 더욱 필요한 대상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김민석 의원은 “많은 보도에서 마약류 사범이 늘어나고 있는데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제출받은 ‘러시아 경협차관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가 올해 6월 1일까지 러시아로부터 상환받아야 할 경협차관 약 3497만 달러(433억1109만원)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경협차관이란 1991년 우리나라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맺은 협정으로 한국 정부가 러시아(당시 소련)에 14억7000만 달러를 빌려준 것을 말한다. 당초 14억7000만 달러인 러시아 경협차관을 1999년까지 모두 돌려받기로 했으나 러시아 측이 자국 사정을 이유로 상환을 미뤄 회수하지 못했다. 상환받지 못한 차관을 제공 당시 이자율로 계산하면 원금과 이자 등을 합친 누적 규모는 약 30억 달러에 육박한다. 하지만 일명 ‘불곰 사업’으로 불리는 현물 상환에 양국이 합의하며 2003년 5월까지 방산물자 등 러시아 무기로 차관의 일부를 상환받았다. 그리고 2003년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채무조정 협정을 하면서 차관 금액과 이자를 탕감해줬고, 나머지 15억8000만 달러는 향후 2025년까지 분할 상환받기로 합의했다. 2022년 기준 러시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예산 내용을 살펴보면, 전례 없는 복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정부 재정편성으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만으로 복지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복지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고,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재원 마련으로 사회안전망 강화도 약속했다”며 “그러나 실제 사회복지 예산 증가율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내년에도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복지 수준이 오히려 후퇴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재정 긴축 논리에 함몰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민가구 소득의 중간값으로 생계급여(중위소득의 30%) 등의 지급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이 내년부터 5.47% 상승한다. 정부가 공개한 내년도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약 206조원으로 올해 사회복지 예산(195조원) 대비 11조원(5.6%) 증가한다. 총지출 증가율(5.2%)이나 올해 증가율(5.4%)보다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