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16일 "19세기 정당도 아니고, 당연히 경쟁해서 당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당 일각의 '주호영 추대론'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그냥 눈치나 보고 무슨 추대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대론의 당사자인 주 의원을 향해선 "엊그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다가 직무정지 가처분이 됐고, 당시 그만두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낫겠다'라고 말씀했다"며 "'추대를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한다'는 (주 의원은) 우리 당내 비상 상황을 보는 시각이 좀 안일하다. 또 약간 권위주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이나 힘은 선거에서 나오는 거다. 이걸 통해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주 의원) 본인이 재신임을 받고 하면 정말로 힘이 붙는 것이지, 예전에 했으니까 추대한다? 거기에 수긍하지 못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주 의원 추대에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제가 알고 있는 윤심은 그게 아니다. (윤심은) 특별히 없다"고 반박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야권 일부에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황건적 보호법'에 불과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입법 시에는) 산업현장은 분규가 끊이지 않을 것이며 상시적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는 입법으로 불법을 만드는 기이한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강성노조를 무조건 '약자'로 규정하고, 노조 옆에서 정의로운 척하면 당장 인기는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위선은 산업현장에서 노조의 난(亂)으로 귀결될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노란봉투법을 당론 발의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46명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을 계기로 공론화한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파업으로 생긴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론발의 소식을 발표하면서 "하청업체 노조의 싹을 자르기 위해 원청 기업 측이 손배소를 남용한다"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권 원내
[TV서울=나재희 기자] 우리나라 마약사범 3명 중 1명은 10대 또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들의 마약 불법 구매가 증가하면서 마약유행국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검거된 마약사범 8,887명중 20대 청년과 10대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478명(16.6%), 69명(0.8%)였던 반면, 2021년에는 10,626명 중 20대 3,507명(33%), 10대 309명(2.9%)로 5년새 2.5배나 늘어났다. 이는 SNS나 다크웹 등의 발달로,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젊은 세대들이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최근 5년간 인터넷 마약류 사범 검거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마약 사범중 인터넷 사범은 12.4%였지만, 2021년에는 24%로 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 마약 불법 판매를 위한 광고를 올렸다가 검거된 인원 또한 2017년 11명에서 2020년 189명, 2021년 113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마약 불
[TV서울=나재희 기자] 경찰이 2019년 버닝썬 사태 이후 유착비리를 개혁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제주도에서 적발된 ‘룸살롱의 황제’ 이모씨 사건 역시 유착한 현직 경찰이 신고 내용 등을 알려주고 돈을 챙겨 적발되는 등 경찰의 업소유착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5년간 업소유착 비위징계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업소와 유착해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경찰이 총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착내용은 ‘금품향응 수수’로 42건 중 27건이며, ‘단속정보제공’ 7건, ‘사건청탁’ 6건, ‘단속중단’과 ‘사건부당처리’가 각각 1건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소유착이 일어난 업소를 살펴보면 성매매업소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성 게임장이 11건, 유흥업소가 10곳, 유사수신업체와 도박장도 각각 한 곳씩으로 나타났다. 징계 결과를 보면 ▲파면이 25건 ▲해임이 9건 ▲감봉과 정직이 각각 3건 ▲강등이 2건으로서 비교적 중징계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비위행위가 적발되고 있다. 소
[TV서울=나재희 기자] 현대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G90이 '2022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빌리티·운송 부문 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SD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 닷'·'iF'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G90에 대해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반영한 차종 중 가장 우아하고 품격 있는 외관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한정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병)은 13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금전을 제외한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기부금품을 접수할 수는 있으나 모집할 수 없다. 따라서 해당 기관에 자료를 기부하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가 있어도, 현행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기부를 안내하는 행위도 기부금품의 모집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기부물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부금품법에도 불구하고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금전을 제외한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영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취지다. 한 의원은 "이번 법안발의를 통해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기부금품 모집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민간의 기부문화를 촉진시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법원은 정당 안에서 자체적으로,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선 과도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등의 가처분 심문이 14일 열린다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른바 사법자제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사법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지지 못할 경우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며 "결국 법원이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기소되는 즉시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당헌을 예로 들었다.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 시비가 일 수 있지만, 사법부에서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법원은 그런 것에 개입하지 않는다. 정치의 영역이다. 정당의 자율적 영역이기에 법원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는다"며 "그게 관례고 전통"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따라서 가능하면 정치적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게 옳다"며 "정치의 사법화를 유도하는 건, 그런 면에서 하책(下策) 중 하책"이라고 가처분 신청을 낸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내일 (법원) 심리에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호(號)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 등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이 14일 열린다. 지난달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뒤 '비대위 존속'에 대한 해석을 달리한 양측은 이번에는 개정 당헌의 절차·내용상 하자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측 "개정 당헌 효력 정지 판단을"…국힘 "비대위는 존속" 지난달 법원은 이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시켰다. 비대위 출범 과정의 절차였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 의결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에는 "각 의결은 비대위원장 임명 과정의 절차에 불과해 별도로 효력정지를 신청할 이익이 없다"며 각하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 주문에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에 대한 내용만 들어있다는 이유로 법리적으로 비대위는 존속한다고 판단하고 당헌당규를 재정비해 새 비대위를 꾸려왔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이러한 조치가 법원 결정 취지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반발하며 세 차례 추가 가처분을 신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2∼4차 가처분
[TV서울=나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중 환경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RE100 가입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해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 등 기업의 직접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스코프 1)과 전기·냉방 등 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간접 탄소배출량(스코프 2)을 모두 합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도 선언한다. 앞서 삼성은 제조계열사·금융계열사별로 탄소중립 계획에 대한 로드맵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바꾸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는
[TV서울=나재희 기자] 올해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의 경우 출하량이 줄어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청양계풋고추의 이달 도매가격은 10㎏ 기준 4만8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2만5천400원보다 89.0%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오이맛고추는 10㎏에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6천300원과 비교해 1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출하 면적 감소와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파프리카(빨강) 역시 출하량 감소로 인해 5㎏ 기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6.5% 오른 4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분석 결과여서 실제 가격은 전망치보다 더 오늘 가능성이 크다. 가공식품 중 라면의 경우 가격 인상이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농심은 원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라면 브랜드 26개의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11.3% 올리기로 했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TV서울=나재희 기자] 미국 남부의 애틀랜타에서 서북부의 시애틀까지 미국 전역에서 '현대·기아차 훔치기'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두 회사가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기아차 일부 모델,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제작된 현대차 특정 모델이 절도범들의 타깃이다.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지난 8월에만 기아차와 현대차 601대에 대한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3천970대의 차량 도난 신고가 들어왔는데 거의 절반인 48%가 기아차 또는 현대차 차종이라고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은 밝혔다.지난해 세인트루이스의 전체 차량 절도 건수(3천784건) 중 현대·기아차 비율은 7%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한 절도 사건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미로 현대·기아차 차량을 훔칠 것을 독려하는 일종의 챌린지 탓이다. 밀워키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보이는 '기아 보이즈'라는 무리는 소셜미디어에서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연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 것과 관련,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특검법 발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 기재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 임명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자 '문재인 정권 검찰'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으로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권 시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시회 뇌물성 후원', '허위경력 기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조사했지만 이렇다할 범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들은 "민주당이 정녕 김 여사의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으면 특검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당시 법무부 장관이자 현재 민주당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박 전 장관도 못 믿겠다면 다가오는 대검·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 지휘라인
[TV서울=나재희 기자] 김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은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논의를 위한 연속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1부에서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공동으로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자살예방정책과 서비스 개선방향’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2부에서는 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와 함께 ‘정신보건의료서비스 국가책임제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과 정책개선방안’을 토론했다. 연속된 세미나에는 보건의료, 심리학, 사회복지, 시민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모여서 우울증, 자살, 조현병 등 중증정신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정신건강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정신적 고통이나 질환을 개인적인 문제로 간주하고 때로는 감추려는 경향이 여전히 있지만, 한 사회의 정신건강의 상태는 불평등, 사회적 친밀감, 사회적 균열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 악화는 신체건강 만큼이나 사회의 손실, 사회적 병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신건강을 단순히 개인적인 관리의 문제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는 게 참가자들
[TV서울=나재희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해 전방위 의회외교를 펼친다. 이번 순방에서 김 의장은 양국 의회 수장들을 만나‘2030 부산엑스포’유치 지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실질 협력 기반 조성, 항공노선 신설 및 확충, 전기차 등 첨단사업과 관련된 자원 수출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우선 10일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해 있는 기업들과 교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국회차원에서의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12일에는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을 만나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협력과 디지털 전환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3일에는 안데르 힐 가르시아 스페인 상원의장을 만나 건설·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제3국 공동진출, 관광분야 협력 확대, K-방산 수출 등에 대해 환담한다. 이어 포르투갈로 이동한 뒤 14일에는 아우구스투 산투스 실바 포르투갈 국회의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해양산업 협력 등 잠재력과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TV서울=나재희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오는 29일 첫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미국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 25∼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7일 거행하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뒤 29일 방한하는 일정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9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조속한 해소를 당부할 가능성이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행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국 자동차 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연직 상원 의장도 겸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북핵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도 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