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선박의 '탄생'을 알리고 이름을 부여하는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는 진수자가 선박에 연결된 로프나 줄을 절단하는 순간이다. 28일 울산에서 거행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8천200t급)의 진수식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진수도끼로 진수선(함정과 연결된 줄)을 자르고,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스파클링와인 병을 깨뜨리는 의식이 단연 시선을 끌었다. 해군 함정 진수식의 본고장인 영미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수식이 진행되지만 진수자 선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 해군은 주요 함정의 경우 진수식 '주빈'을 먼저 결정한다. 주빈이 정해지면 배우자가 진수자 역할을 하게 된다. 주빈은 진수식의 축사를 맡고 진수자는 자그마한 도끼로 진수선을 자른다. 이날 정조대왕함의 주빈이 윤 대통령으로 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김 여사가 진수선을 자르는 역할을 맡게 됐다. 과거 국내 첫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 진수식의 주빈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고, 권양숙 여사가 진수선을 도끼로 잘랐다. 국방부 장관이 주빈이 되면 그 배우자가 진수자 역할을 맡아 도끼를 잡았다. 이와 달리 미국 해군은 대체로 진수자와 연설자(principal speaker)를
[TV서울=나재희 기자]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8일, 기부 활성화를 위해 연말정산 개인기부자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 기부참여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개인의 기부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2011년 36.4%였던 참여율은 2021년 21.6%로 약 14.8% 감소했으며, 기부 유인을 위한 제도적 환경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기부활동을 장려하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서 1천만원 이하 기부금에 적용되는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20%로 인상하고, 1천만원 초과 기부금에 대해서는 현행 30%에서 35%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희용 의원은 “기부는 정부의 역할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며 “개인 기부자들의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몸을 숙여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40년여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가 역전, 국내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상승,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달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의 첫발을 떼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었다. 뒤이어 연준은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도 0.75% 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이를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큰 폭으로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는 초강수를 두고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위원 김성환‧오기형‧이용우‧정태호‧홍기원‧홍성국‧홍익표)는 27일 오전 한화큐셀 진천공장에 방문해 대한민국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그린뉴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중립 시대,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태양광 혁신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신(新)무역장벽 위기 극복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국내 태양광 산업의 해외시장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러시아발 에너지난에 대해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더욱 높여서 극복하겠다는 해법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EU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5%로 끌어올리고, 태양광 발전설비는 2025년까지 320GW까지 확대하는 내용의‘REPowerEU’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미국 바이든 정부는 현재 4%대에 그치고 있는 태양광 비중을 2035년 40%까지 높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과 생산시설 모두에 대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그린 제조업 살리기, 공급망 회복에 나서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내용 공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로 지칭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또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윤 대통령 인식의 일단이 확인된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는 기색과 동시에 윤 대통령과의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노출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일단 원내지도부는 문자 메시지 공개의 후폭풍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 징계에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은 확대해석이라는 것이다. 권 대행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유출·공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했다. 권 대행은 지난 20일에도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자신의 '9급 공무원'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며, 지난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 내 내홍과 국회
[TV서울=나재희 기자]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격화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달 2일 총 16명 규모의 조직이 출범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안부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행안부 내에 경찰 치안감인 국장을 포함해 16명 인원으로 구성된 경찰국이 공식 신설된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세 개 과로 구성되며, 이중 총괄지원과장을 제외한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과 과장은 모두 경찰 총경이 맡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경찰 12명(치안감 1명, 총경 2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과 3·4급 공무원 1명을 증원하고, 기존 행안부 내 공무원 3명을 재배치한다. 즉, 경찰국의 업무 성격과 기능 등을 고려해 전체 인원 16명 중 4분의 3인 12명을 경찰공무원으로 배치하며, 일반직은 필요 최소한의 인력인 4명으로 구성한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들 일반 공무원들은 각각 총괄지원과장 1명, 총괄지원과 직원 1명, 자치경찰지원과 직원 2명으로 배정된다. 경찰국장과 인사지원과장은 경찰공
[TV서울=나재희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은 임산부와 만 8세 미만 자녀를 가진 노동자가 출산 준비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의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메타버스 근무·온라인 회의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시기 감염 취약계층인 임산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은 임산부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임산부 등의 요구가 거부되는 등 재택근무제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제20대 대선 기간 중 당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는 육아를 위한 재택근무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고용부는 ‘육아기 근로자에 재택근무를 허용 사업주에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민간의 자율시행 유도)’으로 육아기 재택근무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일부 여력이 있는 기업에 근무하는 부모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고, 육아기 재택근무 형식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5일 세계 최초로 3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은 업계 1위인 대만 TSMC보다 한발 앞선 것으로, 메모리 분야에 이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화성캠퍼스 내 극자외선(EUV) 전용 V1 라인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삼성전자 DS부문장 경계현 대표이사(사장) 및 임직원, 협력사와 팹리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양산 돌입을 발표했다.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TSMC와 미국 인텔 등 파운드리 경쟁사를 제치고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GAA는 기존의 핀펫(FinFET) 기술보다 칩 면적과 소비 전력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신기술로, 핀펫이 가지는 3나노 이하 공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22일 지방채 발행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사회간접자본 건설 재원 조달 방법을 다각화 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2년도 제2회 안전총괄실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 불안한 대외요인 등으로 인해 전세계 물가가 급등해 각국이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 상승시키고, 유럽 등지와 우리나라도 0.5%를 상승시키는 등 적극적인 금리인상정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재난긴급지원 등의 이유로 발행했던 지방채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서는 안된다.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추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한다는 기대감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서울시 예산에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관련해 월드컵대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국회대로, 신림봉천터널, 양재대로 구조개선 등과 관련해 지방채 발행이 계획되어 있다. 이 의원은 질의를 통해“추가경정예산안 중 지방채 모집 규모를 축소시킨 점은 긍정적이지만 감액분이 내년 예산에 증액 편성될 것이라 예상한다. 2023년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반발과 관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경찰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김대기 비서실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나설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기강에 관한 문제도 있고 하니까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 그런 곳에서 해야 할 사안 아닌가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선 "대정부질문이라는 게 (장관들이) 국회의원에게 답변하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잘 납득하실 수 있도록 잘 설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년동안 주택을 구입한 사람 10명 중 3명이 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한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총250만여 명, 이중 MZ세대는 72만2천여 명으로 전체 구입자의 28.89%에 해당한다. MZ세대 주택구입은 2019년 19만여 명(27.24%), 2020년은 29만여 명(29.36%), 2021년에는 23만여 명(30.1%)으로 매년 MZ세대 주택구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MZ세대 주택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지역으로, 최근 3년 서울지역 전체 주택구입자 34만4천여 명 중 11만5천여 명(33.38%)이 MZ세대였다. 그다음으로는 울산(33.27%), 경기(31.12%), 세종(29.82%), 광주(29.07%) 순으로 MZ세대들의 주택구입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하면서,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0.5%나 인상시키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시중은행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가 원 구성 협상을 가까스로 마친 가운데 25일부터 사흘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윤석열 정부 집권초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 힘싸움이 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기선제압을 위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 위기 상황, '서해 공무원 피격' 및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등 각종 인사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로 5년만에 '공수'가 바뀌었다는 점 역시 여야 간 대립을 가팔라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구 정권간 정면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보통 여당의 경우 정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맡지만, 이번에는 불과 반년 전까지 국정을 책임졌던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중 포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데뷔전'을 치르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 정부 내각을 향해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질문자로 나서는 의원들 역시 대정부질문을 하루 앞둔 24일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본회의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첫날 대정부질문에는
[TV서울=나재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3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점거 농성으로 중단됐던 1독(dockㆍ선박건조장) 진수 작업을 재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진수 작업이 5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