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다시 제기되는 데 대해 "아직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사면론, 종부세·재산세·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책 수정 방향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충분한 전후맥락을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의 김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사면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도 임시 사무실에서 현안 파악 등 청문회 준비에 주력한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오는 9월 말 100여 개의 국내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무더기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바뀐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종합 검증' 역할을 맡은 시중은행이 만일의 금융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 탓에 매우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법이나 제도가 거의 없는만큼, 개인들은 거래소의 갑작스런 폐쇄까지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사고 터지면 사모펀드처럼 책임 물을텐데…최대한 보수적 심사"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과 시행령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에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받아 신고 절차를 거쳐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가상자산 사업자)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실명 입출금 계좌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내부 통제 시스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구축한 절차
[TV서울=나재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또는 전직 임직원이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를 설립하고 그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와의 보험계약 체결을 전담하면서 수수료를 과다하게 취득하는 것을 막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로 하여금 자기 또는 자기를 고용하고 있는 자를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을 모집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자기계약’을 금지함으로써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의 공정한 보험모집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들은 친인척 및 지인을 고용하는 등 자기대리점을 편법적으로 운영하여 현행법상의 자기계약 50% 초과금지 규제를 피함으로써 동 규제가 보험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병욱 의원은 “보험모집에서의 공정 경쟁과 보험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자기계약의 범위 및 처벌에 대한 근거 규정을 강화한 보험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번 개정안은 관행처럼 이어졌던 대기업 총수 일가의 보험대리점을 통한 일감 몰아주기를
[TV서울=나재희 기자]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상자산)를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달부터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상자산의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6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출금 때 금융회사가 1차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불법 의심거래 분석 결과가 수사기관, 세무 당국에 신속히 통보되도록 단속·수사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불법행위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하고,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보급을 늘리는 등 전문성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직권조사해 불공정 약관을 찾아 시정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도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또 국민들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 진행 현황을 알 수 있도록 FIU 홈페이지에 신고 접수·수리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윤철 국조실장은 "가상자산의 가치는 누구도 담보할 수 없고
[TV서울=나재희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탄소중립 등과 관련해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내정자는 19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와 만나 "여러 선진국이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생태계를 재건하려는 움직임 있다"며 "우리가 잘하는 산업인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려면 핵심 기술과 핵심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와 열심히 소통하면서 대안을 모색해 함께 노력하면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나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 내정자는 "그 외에 탄소중립 준비도 잘해야 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국제적으로도 그 부분이 중요 요인이 되고 있어 정부가 기업들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과 관련해선 "제가 산업부를 3년 이상 떠나있다가 돌아온 것이라 여러 이슈에 대해 일단 설명을 좀 들어야 한다"며 "일단 청문회 준비에 중점을 두고, 정식으로 일할 수 있게 되면 적절한 시기에 직원들
[TV서울=나재희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주재하며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에 대한 수사속도를 높이고, 처벌도 무관용 일벌백계 원칙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직무대행은 “반드시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며 “오는 21일 개최하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투기근절 대책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이번 사안은 검경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부동산 부패를 척결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하나의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미중 반도체 패권다툼 등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앞서 지자체장에 이어 경제단체장까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사면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홍남기 부총리는) 건의 내용을 다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공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은 한국 경제를 위해 이 부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했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 재차 사면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건의문에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TV서울=나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13조원대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16일 시장에서 배당금의 향방을 유추할 만한 뚜렷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천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총 13조1천24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배당금 총액 중 절반 이상인 약 7조7천400억원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각각 55%, 79%다. 이에 따라 배당금 지급일에 외국인이 받은 배당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다. 국내 증시 재투자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200선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3,198.62에 마감했다. 재투자 가능성이 크다고 거론된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8만3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에 역송금 수요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으나 뚜렷한 원화 약세 움직임은 없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정석환 병무청장은 부임 후 처음으로 16일 오전 서울지방병무청을 방문, 병역판정검사장 현장을 살펴본 후 임재하 서울지방병무청장으로부터 업무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과장급 이상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석환 청장은 임재하 서울청장으로부터 대내외 행정 환경과 조직 특성 등 일반 현황과 주요 사업별 진행 상황 및 금년도 현안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참석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정석환 청장은 서울병무청 정문의 코로나19 자체 선별센터에서 방역 활동을 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병역진로설계 상담매뉴얼 발간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병무행정을 수행하는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 서서 적극행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교체하고 후임에 박경미 교육비서관을 기용했다.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발탁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이번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내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 속에서 개각과 함께 단행됐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해찬계 친문인 4선의 윤호중(58·경기 구리) 의원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16일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비주류 3선인 박완주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 사령탑의 자리에 올랐다. 윤 의원은 1차 투표에서 169표 가운데 과반 이상인 104표를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당선됐다. 박 의원은 65표를 얻었다. 광고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철저히 반성하고 혁신해서 유능한 개혁정당, 일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야당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협력적 의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7 재보선 참패로 한 달 가량 일찍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친문인 윤 의원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책기조 변화 등 비주류 중심의 쇄신 논의에 타격이 예상된다.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도 겸하는 원내대표로 윤 의원을 선택하면서 당내 친문 구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청 관계도 원팀 기조에 따라 유기적 협력 체제가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에 대해서도 대화를 토대로 협력을 모색하되 필요할 때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결정하는 강경 기조가 이어질
[TV서울=나재희 기자] 한화솔루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인증을 받아 처음으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9일 발행 금리 3%, 만기 3년물의 10억 위안(약 1천714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 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지급보증을 받아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AA' 국제신용등급으로 발행된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한화솔루션은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달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ESG 경영 관련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의 첫 번째 해외 공모 채권인 이번 그린본드는 유럽과 아시아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전량 배정됐다. 한화솔루션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을 계기로 지속해서 '그린 파이낸싱'에 나서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항고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불기소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선임행정관, 송철호 울산시장 등에 대해 서울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정비서관, 반부패 비서관이 민정수석에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 판단으로 불법적 공작을 진행한다는 것은 공무원 조직특성 및 민정수석실 업무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면서도 '범행에 가담한 강한 의심이 든다'고 표현한 점을 거론하며 "없는 죄도 만드는 검찰이 언제부터 범죄에 눈을 감았나"라고 비판했다. 주 대표대행은 "언제까지라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되지 않으면 특검이라도 도입해 반드시 진실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피해를 주장하는 김기현 의원은 "검찰이 확인 가능한 증거만으로는 혐의 입증에 부족하다는 궤변적 논리로 실체 파악을 포기했다. 검찰의 직무 유기 혐의에 해당할 여지까지도 있다"고 말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정부는 이날 구체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다. 백 팀장은 "기업간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날 국내 제약사의 해외 백신 위탁생산 계획은 성급하게 발표하면서도 국내 공급과 수출 가능 여부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시 갑)은 1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이하 AI)에 대한 정부의 ‘무조건적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야생조류 감염을 시작으로 고병원성 AI 유행이 시작됐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검출된 고병원성 AI는 전국 가금농장에서 103건, 야생조류에서 224건이 있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산란계와 육계, 종계, 육용오리, 관상조 등을 모두 포함한 총 2,90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처리됐다. 이때 문제가 된 것이 이른바 ‘3km 룰’이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의 반경 3km 내에 위치하는 가금농가는 전염병 확산의 사전 대응을 명목으로 예외 없이 ‘예방적 살처분’을 명령했다. 그런데 농가의 형태, 전염병 관리 실태, 사육장의 위치와 지형 등 전염병 감염과 관련한 여러 현실적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았고, 올해 2월 ‘반경 1km 내’로 정부 방침이 축소될 때까지 많은 농가와 여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예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