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강서구가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은 ‘휴면 에코마일리지’를 돌려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에코마일리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 가스, 상수도 등의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면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6개월 마다 직전 2년간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절감한 가구에 인센티브를 준다. 5%이상~10%미만(1만 마일리지), 10%이상~15%미만(3만 마일리지), 15%이상을 절감하면 5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1월 현재 주민들이 찾아가지 않아 쌓여있는 마일리지가 4억 4천만 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효기간이 올해 12월까지인 휴면 마일리지가 4억 원에 달했으며, 개인 회원 중 누적액이 30만 원이 넘도록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통해 어렵게 모은 마일리지인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돌려주기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설 연휴 전까지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마일리지를 보유한 주민들에게 이용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또, 구청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온라인 매체 및 전광판 등을 활용해 마일리지 돌려주기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개인별로 지급된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전환을 요청하면 본인 계좌로 직접 입금해 준다.
이와 함께 지방세 및 아파트 관리비 납부,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사용자가 필요한 곳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운영중이다.
에너지빈곤층 지원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한 마일리지는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조회는 서울시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거나 동주민센터 및 환경과에 문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냉․난방기구 이용 줄이기, 안 쓰는 가전제품 콘센트 뽑기 등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어렵게 모은 마일리지”라며 “주민들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5,694명의 주민이 1억 9천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지급 받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