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 면적 1.1배 크기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세계 최초로 설치한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방음 기능을 갖춘 터널로 올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 폭이 좁은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시계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오는 10월 착공해 '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총 993.6kW 규모로, 331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설비로 연간 약 14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6,250 그루의 나무를 심은 대체효과가 나타나는 등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발전사업자 다스코(주)가 추진하는 본 사업은 시는 동부간선도로 부지와 지주를 제공하고, 다스코(주)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로시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생산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