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 금호1가동주민센터 1층 북카페에는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환한 불빛 아래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매주 화, 목 오후 6~8시까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보물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지역 내 초등학생(5~6학년)과 중학생(1~2학년) 등 10여 명이 참여한다. 강사(멘토)는 무학여고에 재학 중인 학습동아리 학생들이다.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교육 봉사에 나선 것이다.
수업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이다. 학습의 기초를 다지는 것부터 공부습관 지도와 진로 고충상담도 마다않는다. 봉사이기 때문에 수업료도 없다.
이찬교 금호1가동 마을사업단장은 ‘보물공부방’은 아이들 학습 지도는 물론 선ㆍ후배간의 정서적 멘토링을 통한 학교생활 적응, 학습능력 향상 등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공부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