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5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최근 하동에서 치른 코호트 훈련 등을 지켜보며 고심 끝에 12명을 선발했다.
레프트는 김연경과 이소영, 표승주(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4명이다.
세터는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안혜진(GS칼텍스) 2명이다. VNL에서 활약한 김다인(현대건설)은 최종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리베로 한자리는 오지영(GS칼텍스)이 차지했다.
라이트 2명은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정지윤(현대건설)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가장 고심했던 센터에는 양효진, 박은진(KGC인삼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선발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부상 탓에 VNL에 출전하지 못한 김희진과 김수지를 하동으로 불러 최종 점검했고,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긴 시간 고민해 팀에 전술적으로 조금 더 부합하는 선수를 선발했다. 선수 개인이 가진 역량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오는 25일 브라질(3위), 27일 케냐(24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6위), 31일 일본(5위), 8월 2일 세르비아(13위)와 A조 예선을 벌인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해 미국(1위), 중국(2위), 터키(4위), 러시아(7위), 이탈리아(9위), 아르헨티나(16위)가 속한 B조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
8강에서 미국, 중국 등 강호를 피하려면 예선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전 '올림픽 메달'의 꿈을 품고 개최지인 일본 도쿄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