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8.2℃
  • 흐림서울 4.7℃
  • 흐림대전 1.8℃
  • 박무대구 4.0℃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5.3℃
  • 맑음부산 10.1℃
  • 구름많음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9.9℃
  • 흐림강화 4.9℃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1.1℃
  • 구름조금거제 9.7℃
기상청 제공

사회


김포 주민들의 복잡한 속내... "서울시민 되나요?"

  • 등록 2023.11.05 08:49:29

 

[TV서울=이현숙 기자]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론화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아래로 시민들이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상가 앞에도 '김포시→경기북도? 나빠요, 김포시→서울특별시! 좋아요'라고 적힌 정당 현수막이 크게 내걸려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

김포에서 서울 편입 이슈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주민들이 원한다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부터다.

 

지역 발전에 엄청난 호재가 될 것이라는 찬성 의견과 서울 편입에 따른 실익이 없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며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논쟁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김포 주민 사이에서는 서울 편입안이 애초 기대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되자 실현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처음에는 지지부진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덮으려는 의도라고 보고 서울 편입안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며 "그러나 그동안 진행되는 과정을 보니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 같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 위원장은 "이른 시일 안에 추진되지는 못하겠지만 총선이 끝난 뒤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교통·학군이 개선되는 데다 재산 가치도 높아질 것이고 서울이라는 어마어마한 브랜드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서울에 있는 기피시설이 김포로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지만 '기브 앤드 테이크'가 필요한 만큼 너무 심한 것이 아니면 감수하려는 생각도 있다"며 "김포가 서울에 들어간다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여러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서울시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민들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가져올 장단점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정동영 김포원도심총연합회 위원장은 "시민 입장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입, 경기도 존치 외에 서울 편입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김포시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막연하게 생각하는 단계"라며 "김포시는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포 농어촌 지역과 접경지역에서는 과거와 같이 서울과 연접한 김포 일부 지역만 서울로 편입되는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1963년에는 김포 양동면과 양서면만 서울시로 편입돼 양천구와 강서구가 됐다.

1995년에는 검단면이 인천시로 편입되면서 김포의 공업단지를 인천에 내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특히 편입 논의가 서울과 인접한 다른 도시로 확대되고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쪽으로 전개되면서 일각에서는 김포 전체를 편입 대상에 포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진읍에 거주하는 김경미(51)씨는 "서울 편입 계획은 굉장히 환영하지만 김포를 만약 쪼갠다고 하면 굉장히 분개할 일"이라며 "그동안 김포는 서울과 인천을 위해서 땅을 내주는 희생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한강 하구와 서해까지 품어야 글로벌도시로 김포와 서로 '상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통일을 염두에 두고 접경지역도 포함해 대북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김포가 서울로 편입돼 자치구가 될 경우 하부 행정구역에 '읍·면'이 아닌 '동'만 둘 수 있게 돼 농어촌에 적용되는 각종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홍준현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읍·면이 동으로 바뀌게 되면 대학입시 농어촌 전형 등 각종 특례 대상에서도 배제될 텐데 주민들이 이런 점을 알게 된 뒤에도 서울 편입에 과연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수와 지방교부세 규모, 시청의 권한, 공무원 수 등도 모두 감소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점이 현재 논의 대상에서는 빠져있는 상태"라고 조언했다.

1914년 출범한 김포군은 1998년 김포시로 승격됐으며 면적은 서울(605㎢)의 약 절반인 276㎢다.

김포시 인구는 2003년 20만명 돌파 이후 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급증하면서 현재 51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 "계엄 못막았지만 찬성 안해·국민께 죄송"… 1월21일 선고

[TV서울=이천용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운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다"며 "이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하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 순간 기억은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막을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들과 다 함께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

경기도의회 민주당, '美 반환공여지' 예산 300억 삭감

[TV서울=변윤수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당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관련 예산 300억원을 삭감하고 복지 예산을 복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수석대표단·상임위원장·부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민생과 복지예산은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최소한 장치"라며 "김 지사의 치적사업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6일 동두천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며 "앞으로 10년간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미군 반환공여지 매입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직접 지원하고, 규제 완화·세제 지원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내년도 본예산안에 300억원을 편성했다. 민주당이 예산을 복원하기로 한 복지사업은 결식아동 급식,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취약노인돌봄 종사자 처우개선, 무연고사망자 장례비 등이다. 다만 민주당은 미군 반환공여지 예산의 경우 내년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는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년 지방선거 패배하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 없어" [TV서울=관리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충남 천안버스터미널 조각광장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지선에서 패배하면 우리는 청년들의 얼굴을 볼 수 없고, 자녀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충남 보령·서천이 지역구인 그는 "충청의 아들인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청년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어떤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이곳 충남에서 패배한다면 저는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청이 승리해야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의 승리하는 것"이라며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와 청년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장동혁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대회는 부산·울산(22일), 경남 창원(23일), 경북 구미(24일)에 이은 다섯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