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

  • 맑음동두천 -8.6℃
  • 구름많음강릉 -2.2℃
  • 맑음서울 -6.3℃
  • 대전 -3.5℃
  • 흐림대구 -0.1℃
  • 구름많음울산 0.4℃
  • 광주 1.2℃
  • 흐림부산 1.8℃
  • 흐림고창 -0.4℃
  • 흐림제주 7.1℃
  • 맑음강화 -6.9℃
  • 구름많음보은 -3.9℃
  • 흐림금산 -1.8℃
  • 흐림강진군 1.8℃
  • 흐림경주시 -0.1℃
  • 구름조금거제 2.8℃
기상청 제공

종합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등록 2024.11.17 08:58:09

 

[TV서울=곽재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한 아이돌 멤버의 고사장에 극성팬들이 몰린 끝에 충돌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대형 기획사 산하 레이블에 소속된 6인조 그룹의 멤버 A씨는 1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렀다. 그런데 암암리에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이 A씨를 따라 학교 내부 고사장 건물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당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수십 명으로 추정되는 팬들이 A씨를 따라 들어가며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고 강한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다. 일반 수험생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줬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런 모습은 시험을 마친 A씨의 귀갓길에도 반복됐다. 이를 제지하려는 소속사 직원과 팬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말싸움을 벌이다 물리적 접촉까지 벌어지며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인솔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는 남성들과 언쟁이 발생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엔 단순 팬뿐이 아니라 아이돌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고화질 사진·영상을 찍는 이른바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도 섞여 있었다는 게 소속사 측 주장이다.

극성팬의 행동으로 다수 대중이 피해를 겪는 사례는 비단 일부 팬덤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입출국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장사진을 치는 팬들로 일반 승객이 불편함을 겪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배우 변우석씨의 민간인 경호원이 고압적으로 일반 승객의 탑승권을 확인해 논란을 불렀다.

지난 5월 인천의 한 대학 축제나 8월 울산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에서는 '홈마'가 카메라로 시야를 가리며 학생들의 반발을 사거나, 무대 앞으로 무리하게 난입해 축제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런 현상 이면에는 '홈마'와 같은 극성팬들이 연예인의 비공식 일정 사진을 찍고 다른 팬에게 팔아 돈을 버는 구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이 쉽게 보기 어려운 아이돌의 모습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정보의 범람 때문에 희소한 정보에 집착하는 심리가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이 부가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가 이른바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일)의 연료로 쓰이고 자연스레 소속 연예인의 인기로 이어지면서 소속사가 이 같은 상황을 방관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문화대 교수는 "신인 그룹은 대중 노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속사가 일부러 출입국 등 비공개 일정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며 "기획사가 공공장소에서 극성팬의 활동을 방조하며 인기를 유도하는 것은 K팝 문화의 선한 영향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이돌과 소속사가 '홈마' 등 극성팬들의 일탈 행위에 강력한 거부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교, 민주당에도 '쪼개기 후원' 정황… 특검 수사선 제외

[TV서울=곽재근 기자] 20대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 17개 시·도당에 후원금을 건네며 '정교유착'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일교 측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에도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통일교의 5개 지구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기간 일부 지구장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을 파악했다. 호남 지역을 관리하는 4지구와 경기·강원 지역을 담당하는 2지구가 당시 지방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각각 수백만원대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2022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한 당시 윤석열 당선자 측이 차기 정부에서 교단 현안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대가로 국민의힘 17개 시·도당협위원장에게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특검팀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한 통일교 지도부가 5개 지구장에게 쪼개기 후원을 지시한 뒤 2억1천만원을 선교지원비 명목으로 내려보냈다고 본다. 이후 지구장들은 개인이 적법하게 기부하는 것처럼 후원금을 쪼개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측에 총 1억4천400만원을 전달한 것으

서울시, ‘직매립 금지 이행 업무협약’ 체결

[TV서울=박양지 기자]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소각·재활용하는 과정없이 땅에 바로 묻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협력한다. 서울시는 12월 2일 오후 기후부, 경기도, 인천시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기후부와 수도권 3개(서울,경기,인천) 시·도간 합의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생활폐기물은 소각이나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협잡물․잔재물만 매립이 가능하다. 다만 재난이나 불가피한 상황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직매립을 허용한다. 2024년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한 생활폐기물은 약 21만 톤으로 전체 발생량(110만 톤)의 19%에 해당한다. 내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이 물량을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비롯해 공공 소각시설 확충 등 전방위적 사전 대응을 추진해 왔다. 먼저 전국 최초로 봉제원단






정치

더보기
통일교, 민주당에도 '쪼개기 후원' 정황… 특검 수사선 제외 [TV서울=곽재근 기자] 20대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 17개 시·도당에 후원금을 건네며 '정교유착'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일교 측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에도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최근 통일교의 5개 지구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기간 일부 지구장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을 파악했다. 호남 지역을 관리하는 4지구와 경기·강원 지역을 담당하는 2지구가 당시 지방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각각 수백만원대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2022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한 당시 윤석열 당선자 측이 차기 정부에서 교단 현안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대가로 국민의힘 17개 시·도당협위원장에게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특검팀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한 통일교 지도부가 5개 지구장에게 쪼개기 후원을 지시한 뒤 2억1천만원을 선교지원비 명목으로 내려보냈다고 본다. 이후 지구장들은 개인이 적법하게 기부하는 것처럼 후원금을 쪼개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측에 총 1억4천400만원을 전달한 것으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