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종합


[트럼프2기 출범] 김정은과 '브로맨스' 재현되나…北과 '나쁜 협상' 우려도

  • 등록 2025.01.12 07:55:49

 

[TV서울=이현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권 1기 때와 같은 '브로맨스'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2기 정부에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관료들을 중용시킨 점에 비춰 시기가 문제일 뿐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문제는 북한이 '트럼프 1기'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핵·미사일 능력이 놀랍도록 커졌고 러시아라는 든든한 뒷배까지 얻어 더는 제재 해제에 목매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자칫 단기 성과에 목마른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나쁜 협상'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핵화가 목표가 아닌 본토의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한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여서 한국 정부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 김정은과 친분 과시한 트럼프, 북미 대화 시도 가능성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3차례 마주한 경험이 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그해 6월 판문점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2017년만 해도 서로를 "리틀 로켓맨",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험악하게 맞섰지만, 김 위원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화해무드가 조성되자 전격 대면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 정상을 직접 만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비록 '하노이 회담'을 끝으로 비핵화 협상은 결렬됐지만, 트럼프는 그 이후에도 김 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핵을 가진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취지로 언급했고, 당선 뒤인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도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새 정부에 1기 때 북미대화 경험이 있는 관료들을 등용하면서 북한과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왔다.

대북특별부(副)대표로 일하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에 깊이 관여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기용했고, 역시 1기 집권 당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 실무자 윌리엄 보 해리슨을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물론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해결을 공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국 입장에선 보다 급한 외교 현안들이 있어 북한과의 본격적인 대화 시도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 비핵화 협상 난망…한미 사전조율로 '핵군축 협상' 막아야

설사 미국이 먼저 손을 내밀더라도 하노이에서 체면을 구겼던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선뜻 응할 분위기는 아니다.

김 위원장은 미 대선 이후인 지난해 11월 21일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 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이라며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하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미국과 협상에 관심이 없으며 대결에 방점이 찍혀 있다.

북한은 실제 '트럼프 1기' 때처럼 '비핵화'와 '제재해제'를 맞바꾸는 방식의 대미 협상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라는 구명줄이 생기면서 미국이 제재를 풀어주지 않더라도 군사·경제적으로 크게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맺은 동맹 조약을 바탕으로 파병을 단행했고, 그 대가로 군사·경제적인 반대급부를 챙기고 있다.

북한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핵·미사일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비핵화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트럼프 당선인이 험난한 비핵화 협상에 나서기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만을 노리고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만 줄이는 방향으로 핵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위원장 또한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제재 해제를 관철,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만 통제하고 우리에 대한 핵 위협은 방치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선 북미 협상 시 한미 간에 긴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의 소망인 체제 안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지도자를 트럼프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의 대화, 협상의 기회는 끊임없이 엿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도, 2022년 이후 꿀벌 폐사율 40%대 추정…기후변화 요인

[TV서울=박지유 제주본부장] 제주도는 기후변화로 꿀벌 면역력이 저하되고 질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도내 양봉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와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2022년 봄철 도내 양봉농가 252곳 중 조사가 이뤄진 157곳 모두에서 꿀벌이 폐사하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벌통은 조사 대상 벌통 3만3천965개 중 1만4천955로, 폐사율이 44%에 이른다. 이는 겨울철 이상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이 체온 유지를 위해 과잉 날갯짓을 해 활동량이 줄고 폐사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꿀벌응애류와 말벌류에 의한 폐사도 복합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응애류는 발육 번데기에 기생하고, 말벌류는 벌통 출입구에서 일벌을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준다. 도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최근 몇 년간 꿀벌이 월동 이후 40% 대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한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복지회관에서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 관리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도내 양봉농가와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관계자 등 250여명은 세미나에 참석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이






정치

더보기
李 "김정은 만나달라" 트럼프 "올해 만나고 싶다"…조선협력도 논의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는 북미 정상 간의 대화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올해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