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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건초더미 올라가고 비닐하우스서 춤…엉뚱발랄 신예 키키 '돌풍'

  • 등록 2025.04.13 11:41:04

 

[TV서울=신민수 기자] # 병풍처럼 둘러싼 산 아래 펼쳐진 초원, 뉴질랜드의 그림 같은 풍경에서 다섯 소녀가 건초 더미 위에 올라가 춤을 춘다. 얼굴 위 올라온 무당벌레를 두고는 천진한 표정으로 '댓츠 마이 피어싱'(That's my piercing)이라고 노래한다.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

# 어느 농촌 비닐하우스에 나타난 다섯 소녀는 속사포 같은 랩을 쏟아붓다가 손전등을 들고 신나게 춤을 춘다. ('BTG' 뮤직비디오)

2025년 봄 혜성처럼 나타난 '엉뚱발랄' 다섯 소녀가 치열한 K팝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 하다가도, 느닷 없이 튀어나오는 무당벌레, 아기 돼지, 비닐하우스 같은 이색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각인시켰다.

바로 지난달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언컷 젬'(UNCUT GEM)으로 공식 데뷔한 5인조 신인 걸그룹 키키(KiiiKiii)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리더 지유를 비롯해 이솔, 수이, 하음, 키야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와 후속곡 'BTG'가 인기를 끌면서 데뷔 2주도 지나지 않아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아이 두 미'는 지드래곤, 제니, 아이브, 에스파, 로제 등 쟁쟁한 K팝 선배 스타들의 노래가 즐비한 멜론 '톱 100' 등 음원 차트에서 10∼20위를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키키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감성이 멤버들의 개성과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K팝 팬들의 마음을 공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예쁘고 실력 있는 스타들이 즐비한 K팝 시장에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플러스 알파'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멤버 수이는 지난달 데뷔 쇼케이스에서 "키키의 장점은 멤버 간의 돈독한 팀워크와 뚜렷한 개성"이라며 "앞으로도 키키만의 색깔로 유니크함(독특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팀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짚어낸 바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상관없죠 난 내가 될 거에여'라는 타이틀곡 '아이 두 미'의 가사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제시됐다.

키키는 신보 티저(맛보기) 콘텐츠가 일반화된 K팝 시장에서 예고 없이 2월 16일 오후 10시 30분 뮤직비디오를 기습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등장했다.

또 '잼 공장'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제작된 공식 홈페이지는 K팝 아이돌이 아닌 마치 유기농 제품을 홍보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 관계자는 "키키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함께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과 새로움을 제공했고, 이러한 특징은 팬들에게 키키만의 색깔 혹은 미적 감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팀의 개성은 '아이 두 미'와 수록곡 '데뷔 송'(DEBUT SONG), 'BTG'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세 편의 뮤직비디오는 서로 다른 콘셉트로 제작됐지만, 자연에서 뛰놀며 자유를 만끽하거나(아이 두 미), 데뷔를 자축하며 거리를 거닐거나(데뷔 송), 비닐하우스에서 한밤중의 파티를 벌이는(BTG) 등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낸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키키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유쾌한 모습은 Z세대가 갈망하는 즐거움과 해방감과도 맞닿아 있다"며 "멤버들은 이러한 유쾌함을 Z세대스러운 비주얼, 음악, 무대로 대중에게 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키키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그림이 프린트된 의상을 입고 TV 음악 방송 무대에 서는 등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팀의 색깔은 자칫 난해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멤버들은 '아이 두 미'나 'BTG'에서 찾을 수 있는 귀에 쏙쏙 박히는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과 멜로디로 대중성 또한 손에서 놓지 않았다.

키키는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4세대 걸그룹 열풍의 대표 주자 아이브 이후 3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신인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아이브가 잘 정제된 K팝 아이돌 그룹의 전형을 보여준다면, 키키는 이와 또 다른 독창적이고 낯선 매력을 내보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브는 '반짝반짝' 빛나는 그야말로 우상(Idol·아이돌) 같은 팀이었다면, 키키는 아기자기하고, 친근하고, 키치한 매력이 있는 팀"이라며 "키키는 또한 몇번만 들어도 각인되고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를 들고나와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짚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키키는 뉴진스나 아일릿이 가진 자연스러운 느낌에 아이브가 갖고 있던 나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10대 성장 서사까지 아우르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이브의 장원영이나 에스파의 카리나처럼 데뷔와 동시에 간판 스타로 떠오른 멤버가 아직은 없다. 결국 다음 미니앨범이나 싱글의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T 유심 해킹에 9천명 46억 손해배상 공동소송

[TV서울=변윤수 기자]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9천여 명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했다. 로피드법률사무소 하희봉 변호사는 16일 1차 소송 참여자 9천175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공동소송의 전체 청구 액수는 46억원 규모다. 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유심 복제라는 현실적인 공포와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심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일부 금융 서비스 이용 제한 등 일상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내용과 범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심 비밀키 유출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 당국에도 통신사 핵심 서버에 대한 국가적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례처럼 다수 피해를 낳은 사건의 경우 여러 당사자가 공동소송 형태로 손배 소송을 진행하는 형태가 많다. 다수의 당사자가 참여하게 된다. 다만 일반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통상 '집단소송'이라는 명칭으로 집단적 소송을

금천구,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5년 연속 최고등급(SA) 선정

[TV서울=나도진 서울본부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는 올해 2월부터 전국 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90여 일간 민선 8기 3년 차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실천본부는 공약이행 완료 분야, 2024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등 총 5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고등급 지자체에는 ‘SA’를, 그 아래로는 4개 등급을 순차적으로 부여한다. 금천구는 2024년도 12월 31일 기준 총 63건의 공약 중 36건의 공약 추진을 완료했으며, 공약 이행률은 84.6%에 달했다. 특히, 공약 이행 과정에서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구는 공약 이행 전 과정을 금천구청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배심원’ 제도를 운영해 공약 추진 여부를 주민의 시선에서 검토·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약 확정 단계부터 공약실천계획 수립 지침을 마련하고, 관리계획 절차를 세분화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금천구 공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금천구청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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