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강상훈 전북본부장] 전북 전주농협 이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23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이사 후보자 8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이사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금품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당시 선거권을 가진 12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9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금품 살포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사 선거 후보자 2명이 대의원 한명에게 50만∼100만원을 건넸다"며 "농협은 진상을 파악하고, 경찰은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