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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日언론 "한일, 발표문으로 관계 안정화 추진…관건은 역사문제"

  • 등록 2025.08.24 11:26:55

 

[TV서울=이현숙 기자] 일본 주요 언론은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 지향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유력 일간지는 조간 1면 머리기사로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싣고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日, 발표문서 '청구권협정' 의의 확인 성과…'DJ-오부치 선언' 명기 배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발표문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공동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양국 관계에 관한 포괄적 문서를 작성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만"이라며 양국이 역사 문제에 견해차가 있지만 구체적 협력 성과를 조기에 국민에게 보여 관계 안정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해설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 한국 정권교체에 따른 대일 정책 변화를 막으려 하고, 한국은 동맹에도 관세와 방위비(방위 예산) 부담 등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고려해 대일 외교를 중시하는 과정에서 발표문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국이 발표문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지점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발표 당일까지 지속된 문언 조율에서 일본 측은 한일관계 '기반'의 중요성을 '양국 정상'이 확인했다는 것을 강하게 고집했다"고 전했다.

 

발표문에는 "양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돼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일본이 '기반'을 강조한 것은 국교 정상화 당시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을 염두에 둔 결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해설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법원 판결이 나올 때마다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해 왔다.

요미우리는 한국 내부에 청구권 협정이 군사정권 시절 체결돼 정당성을 의문시하는 시각이 있다면서 "이러한 점이 역사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것을 초래했던 만큼 이 대통령과 협정 의의를 사실상 확인했다는 것은 일정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 대신 일본이 역사 문제에서는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했다"는 문구를 넣어 한국을 배려했다고 전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으로 알려진 이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는 한국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에 대한 뜻을 표명했다.

요미우리는 "2023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같은 표현을 구두로 언급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문서에 남기는 것으로 한 걸음 진전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이 신문은 "중국을 염두에 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문서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중국에 대한 자극을 피하려는 한국 측 사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둘러싸고도 단계적 비핵화를 용인하는 한국과 이에 회의적인 일본 사이에 온도 차가 있다고 전했다.

 

◇ "한일관계, 역사문제와 이시바 정권에 좌우" 분석도…이시바, 日수산물 수입 소통 요청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과 역사 문제로 민감한 시기인 8월에 일본을 찾았다는 점 등에서 일본과 관계 강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한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일본이 이재명 정권 출범 전에는 강경한 대일 자세를 경계했으나, 정상회담과 외교장관 회담 등을 거치면서 한국 측 자세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 협력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안보·통상과 관련된 국제정세 변화가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이 신문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핵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이 고립된 상태였으나, 지금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리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도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투자를 요구하면서 한일 간 안보·경제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위기감이 한국과 일본의 상호 접근을 강화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일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한미일 협력 틀을 뛰어넘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한일 협력 강화 여부는 양국 간에 잠복해 있는 역사 문제와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위기에 직면한 이시바 총리의 정권 유지에 달려 있다고 일본 언론은 관측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내 일부에는 역사 문제가 다시 터질 것을 경계하는 시각이 있다"며 지난해 니가타현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한국 측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한국은 올가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에서 일본 측에 성의 있는 움직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는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경우에도 양국 간 역사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는데, 두 사람 모두 지난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사히는 "이시바 정권은 작년 10월 출범 이후 일관성 있게 한일관계에 주력해 왔다"며 이시바 총리가 전날 회담 이후 만찬에서 양국 퍼스트레이디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향토 요리 찜닭을 대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의사소통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천 청라 커낼웨이에 수변 문화공간 확충...'상권 침체'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의 중심 상권인 커낼웨이 일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비 2억5천만원을 들여 서구 청라동 커낼웨이 30m 구간에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공간에는 소규모 물놀이터와 거리공연장, 휴양시설이 들어서며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청라 커낼웨이는 총길이 4.5㎞ 규모의 수변공원을 포함한 상업지구로 인공호수를 따라 상가와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상권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달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커낼웨이 상권 활성화 토론회에서는 문화행사나 거리공연 부재로 방문객 체류시간이 짧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별다른 체험 공간이 없다 보니 수변공원이라는 우수한 입지를 가진 것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물놀이터와 거리공연장을 만들어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활성화 대책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6월 수변 문화공간 개장을 목표로 사업비 확보와 설계용역 등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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