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설 연휴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지난 26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화군 양도면 6.4㎝, 옹진군 연평도 6.5㎝, 연수구 동춘동 6.3㎝, 중구 전동 3.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날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강화군에는 해제됐으나 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또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피해 신고 5건이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20여분 뒤에는 송도동 전광판이 강한 바람에 일부 파손됐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26분께 계양구 작전동 빌라에서는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오후 5시 7분에는 부평구 청천동에서 건물 외벽이 파손되려고 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어제 강풍 피해로 접수한 5건 외 오늘 추가로 들어온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단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10개 군·구와 함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전시장 가동률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진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증설하는 사업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가동률은 57%로, 전년 대비 5%포인트(p)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송도컨벤시아는 행사 개최 1천14건과 방문객 106만1천801명을 기록하며 2008년 개관 이후 첫 흑자(12억원 상당)를 달성했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가동률은 앞으로도 점점 높아져 2027년에는 6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컨벤션센터 가동률이 60%를 넘으면 시설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류한다. 하나의 전시·박람회를 마친 뒤 다음 행사를 개최하려면 새로 무대와 전시품 등을 설치하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총사업비 2천665억원을 들여 송도컨벤시아 지상 주차장 터를 활용해 3단계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부터 3번의 인천시 용역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모두 재검토 의견을 받아 용역비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최근 심의에서는 송도컨벤시아 예상 가동률과 재정 여건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며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설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26일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여객선이 정상 운항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백령도∼인천 항로를 시작으로 14개 항로 여객선 16척이 모두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는 연휴에 대비한 짐가방과 가족에게 줄 설 선물 꾸러미를 손에 든 귀성객 행렬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이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이날 2천900명, 27일 3천명, 28일 4천500명, 29일 4천500명, 30일 3천500명이 연안여객선을 타고 인천과 섬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민족의 명절 설, 온 가족이 함께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지금은 손쉽게 가게에서 술을 사서 올리지만,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새해 첫날에는 집에서 약초로 직접 담근 '도소주(屠蘇酒)'를 가족 모두 한잔씩 마시며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떨쳐버리길 기원하는 것이 관례였다. 집마다 술을 빚는 가양주(家讓酒) 문화의 명맥이 끊긴 것은 1916년 일제가 주세령(酒稅令)을 공표하면서부터다. 집에서 빚는 술에 대한 세금을 판매용 술보다 높게 매겨 양조장 술을 선호하도록 유도했고, 결국 집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문화는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우리의 술은 여전히 지금도 삶의 중요한 순간,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오랜 벗으로 남아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우리 술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며 오는 3월 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안녕 K-술'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270여점의 유물·회화·영상·사진 등을 통해 우리 술이 만들어진 공간과 그 속의 이야기를 탐구한다. 1부 'K-술의 탄생, 가양주'에서는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의 정수를 다룬다. 집마다 있었던 술 빚는 도구들이 전시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 연장 법안을 거부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자 수도권 교육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서울에서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를 열고 교육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합의안을 마련하고 정부를 상대로 "고교 무상교육 재정의 일방적 일몰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육 현장의 준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돼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교과서 구동 체계와 교육콘텐츠뿐만 아니라 전산망 등 하드웨어 인프라와 교사 수업역량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특수 교육과 다문화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수시로 협의하고 교육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교육감 간담회를 매달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과 관련해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대책으로 제시된 대심도 터널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도로학회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대심도 터널은 비용 대비 편익(B/C) 값 미확보와 막대한 사업비, 미미한 교통 개선 효과 등 사업 추진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당초 대심도 터널 건설 사업을 장기 계획으로 고려했으나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단기 대책으로 추진 중인 방음 터널 건설에 집중하기로 했다. 방음터널 사업은 4천200억원을 들여 터널 구간 2.1㎞를 단계별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0.5㎞)는 오는 10월 준공되며 2단계(1.6㎞)는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용현·학익 1블록은 지난해 공동주택 첫 입주를 시작으로 총 1만3천여가구를 갖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고 있으나 제2경인고속도로가 주변을 가로질러 소음 대책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현실적인 정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인 뮤지엄 유치에 나섰다.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몰입형 전시장 '슈퍼블루'로부터 인천 투자 의향서를 전달받았다. 슈퍼블루는 63년 역사를 가진 뉴욕 기반의 세계적 갤러리인 '페이스'가 미국 마이애미에 세운 첫 몰입형 전시장이다. 마이애미의 5만㎡ 규모 옛 공장 부지를 개조해 조성한 슈퍼블루에는 일본의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을 비롯한 26명의 세계적 아티스트가 각각의 공간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구성·연출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이 투영된 공간 속에서 공감각적 체험을 하고 작품에 깊이 몰입해 스스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슈퍼블루는 2020년 개관 이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년 50만명이 방문하는 마이애미의 핵심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블루 측은 뉴욕, 런던 등지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으며 인천에 가칭 '슈퍼블루 코리아' 건립이 확정되면 첫 해외 진출 사례가 된다. 슈퍼블루 코리아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 골든하버 부지를 사업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골든하버에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도 건립될 예정이어서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하고 설 연휴 귀성길에 방문할 수 있도록 대국민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유적지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와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각각 구성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2개소, 강원권 11개소, 충청권 15개소, 전라권 18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올해 새내기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는 총 27개소다. 한강공원에서 라면 먹기, 성수 팝업스토어 관람, 속초 관광수산시장 장보기 등 한국인이 즐기는 경험 중심 관광지부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촬영한 인천 교동도, 고요한 사색의 공간 대구 사유원, 맑고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치유 여행 경향을 반영한 관광지가 선정됐다. 5대 고궁과 전주 한옥마을, 한라산국립공원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이원화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체계를 인천시 전세피해지원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 접수는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주관하고, 주거 안정 지원사업 등은 인천시에서 처리하는 등 분산된 지원체계로 피해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 전세피해지원센터는 피해 접수와 법률·금융 상담뿐만 아니라 인천형 주거 안정 지원사업인 대출이자 지원, 월세 한시 지원, 이사비 지원, 긴급생계비 지원 업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통합 운영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고 피해자 지원 업무의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법은 오는 5월 31일 종료될 예정으로, 국가 또는 인천시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간 내에 피해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18일 오전 6시 46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공항 방면 요금소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시설물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온몸에 통증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하다가 단독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수사할 방침"이라며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고속·시외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증편할 예정이다. 평소 1일 75대, 82회 운행하던 고속버스는 114대, 126회로 늘려 운행하고 시외버스도 10대를 추가로 투입해 1일 238대, 345회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은 야간 귀경객 편의를 위해 오는 29∼30일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총 6회씩 증편 운행한다. 민자터널인 만월산·원적산터널은 오는 27∼30일 4일간 통행료가 면제돼 터널 이용 차량이 카드나 현금결제 없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다. 시는 설 연휴 인천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1일 평균 28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설 연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컨설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한 이후 군·구는 국가와 시의 기본계획을 반영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천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의 10년 계획으로, 2018년 온실가스 발생량 대비 2030년 41.3%, 2033년 46.8%를 감축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4대 정책 방향과 15대 과제, 77개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계획을 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탄소중립 지원센터(ACT)는 2024년 7월부터 기본계획(안) 컨설팅을 시행 중으로, 이번 설명회는 현재까지 완료된 컨설팅의 주요 내용 공유를 통해 지방정부의 기본계획(안)의 수정·보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보완한 지방정부 기본계획을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검토 거쳐 환경부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국가 목표에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하대병원은 인천 종합병원의 필수 의료 분야 전문의 확보와 장기근속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김연주 교수는 연구 책임자를 맡아 최선근 진료부원장, 임민경 인하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과 함께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추진하는 '인천 종합병원 필수 의료 의사 인력 충원 방안 모색' 연구 용역으로, 연구팀은 다음 달까지 국내외 정책 검토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3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5월 중 최종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경인지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원격 중환자 진료 시스템 등을 통해 필수 의료 분야 진료와 치료를 주도하고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필수 의료 관련 정책 개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보고서를 완성할 방침이다. 김연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인천의 필수 의료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2020년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생활폐기물 반입량이 연간 할당량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57개 기초자치단체의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총 51만6천776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반입이 허용된 수도권 총량 53만3천19t의 97% 수준이다. 시도별 총량 대비 반입량은 서울시 90.2%, 인천시 90.4%, 경기도 106.5%를 기록했다. 다만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서울 강서구가 가장 높은 반입률을 기록해 2022년(319.7%)과 2023년(185%) 이어 생활폐기물 반입률 1위에 올랐다. 강서구는 8천526t 상당의 할당량을 받고도 1만4천318t을 매립지에 버려 총량 대비 167.9%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을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고양시(134.4%), 김포시(132.9%), 남양주시(123.6%), 안양시(120.4%) 순으로, 경기 7곳과 서울 4곳 등 11곳이 여전히 반입 총량을 초과했다. 2020년부터 시행된 반입총량제는 각 지자체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연간 생활폐기물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항공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천 초고층 타워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최근 인천 송도와 청라의 초고층 타워 건립에 따른 비행 안전성 용역 결과 '비행 절차' 변경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행 절차란 항공기가 각종 장애물로부터 충분히 안전을 확보해 관제 정보에 따라 계기비행을 할 수 있도록 설정한 기동 방식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서울항공청은 항공기 정상 착륙이 어려울 때 수행하는 '실패 접근 절차'에서 고도 상승률을 기존 2.5%에서 3%로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송도와 청라에서 높이 변경 없이 초고층 타워 건립을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다. 항공기의 상승 각도가 늘어나면 그만큼 비행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건물 제한 높이는 완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송도 6·8공구에서는 지상 103층, 높이 420m 이상의 초고층 빌딩, 청라에서 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전망 타워인 청라시티타워를 건립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송도 6·8공구 초고층 빌딩과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