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대통령경호처 김신 가족부장을 14일 오전 10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단은 김 부장에게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세 차례씩 불응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삼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내란 특검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이 수사 범위 등의 내용에 항의하며 퇴장한 가운데 법안은 표결로 처리됐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명명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특검 후보 추천권을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에게 맡기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야당이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인 '비토권'은 특검법에 담기지 않았다.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 인력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 역시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군사 비밀이나 공무상 비밀 등의 유출 우려에 관해서는 압수·수색을 허용하는 대신 그 내용을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수사 범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분쟁지역 파병, 대북 확성기 가동 및 전단 살포 등을 통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외환 혐의'가 추가됐다. 이는 야당이 애초 발의한 원안에는 없었으나,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영등포 제1선거구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은 2025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중 학교시설개선 예산으로 영등포구 도림동, 문래동, 신길3동, 영등포본동의 9개 학교, 총 37억 6천2백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재진 시의원은 ▲도림초 통신시설 개선 1억 원 ▲문래초 학습시설, 통신시설 개선 2억4천만 원 ▲영등포초 급식실 및 학생식당증축, 교문개선, 휴게시실 등 개선 2억5백만 원 ▲영문초 화장실개선 21억6천만 원 ▲문래중 체육관 출입공간개선 5천만 원 ▲양화중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3천만 원 ▲영원중 특별교실환경 개선 등 1억9천2백만 원 ▲영등포여고 보관시설개선 5천만 원 ▲장훈고 도장․방수공사, 방송장비 및 통신시설 개선, 조리실․관리실 개선, 보관시설 개선 등 7억2천만 원 등 총 37억6천2백만 원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학교별 안전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예산이 적절히 확보됐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생활 환경 조성되어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업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학교별로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학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당 지지율 상승 추세와 관련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는 질책과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 준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폭주·특검 중독·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며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우리 당 국회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께 간곡하게 당부드린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지지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싸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일부 여론조사 기관 고발을 거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것은 독재정치"라며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전 국민 카톡 검열"이라며 "국민의 사상을 감금시키겠다는 반헌법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 일방적 주장에 반대하거나, 의문을 품는 국민의 생각과 글을 통제하겠다는 것으로 '검열'을 넘어 민주당의 틀에 '감금'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그걸 공유하는 일반인까지 고발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제한하는 반민주적 공포정치를 펼치겠다는 사실상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따졌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내란죄에 대한 사법부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판단만으로 국민을 내란 범죄자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은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당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의 내란 선전·선동죄 고발에 대응해 '내란선전죄, 나도 고발해줘'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 반대에 동의하는 일반인들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의 성립 여부를 다루는 것이 맞는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과거 다른 탄핵 사건에서 형사 범죄의 성립 여부도 판단을 내놓은 사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는지를 심리해 결론에 담았다. 당시 국회는 노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으로 2004년 2월 24일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이 선거법 60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의 발언이 비록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국민에게 호소한 것에는 해당할지라도 특정 후보자를 당선 또는 낙선시킬 의도로 능동적·계획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년 5월 선고된 안동완 검사의 탄핵심판에서도 형법상 직권남용죄의 성립 여부가 주된 쟁점이었다. 국회는 안 검사가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으므로 형법상 직권남용, 검찰청법·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탄핵소추를 가결했
[TV서울=나재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기됐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 수석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 국방부 카라 애버크롬비 정책부차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한미 NCG 4차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NCG는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된 것으로, 미국의 대(對)한국 핵우산 제공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체다. 이번 NCG 4차 회의는 오는 20일까지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CG는 재작년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 4∼5일 워싱턴에서 4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 발발 후 연기됐다. 당시 한국 대표단이 미국에 와 있는 상황에서 회의가 연기된 것은 비상계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부정적인 입장이 투영된 일로 풀이됐다. 당시 추진되고 있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도 미뤄지는 등 한미간의 고위급 외교·안보 소통에 일시적 차질이 빚어졌다. 이어 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직무정지)이 탄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진짜 느닷없는 사건으로 국민들께 큰 혼란과 충격을 드려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지만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며 "민주주의 복원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여야 정치권이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국회가 제대로 한다면 조만간 국정이 안정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호처는 이날 공지에서 "박 처장이 오늘 오전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비서관을 통해 최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박 처장은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이날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처장을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권력구조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인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 정대철 회장 등을 만나 권력구조 개혁을 위한 개헌의 시급성에 공감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민의힘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여야가 따로 있을 순 없다. 정치체제 개혁 역시 마찬가지"라며 "국민이 원하는 다양한 정치체제를 놓고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 그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른바 '87 체제'의 한계가 드러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극에 달한 만큼, 권력구조 개혁을 위한 개헌은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현재 탄핵 정국이 오히려 개헌의 적기다. 개헌을 먼저 진행한 후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일반 국민은 물론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은 헌정회가 개헌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권 비대위원장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면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인파가 쏠리는 대통령 관저와 헌법재판소 인근 초등학교 4곳에 대한 안전 조치가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 있는 한남초와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재동초·교동초·운현초 등 4개 초교에 대규모 집회 관련 통학로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청과 교육지원청은 서울경찰청 등 관할 경찰서와 협력해 집회 참여 인원, 예상 위험도를 분석하고 각 학교에 재난 대응 체계를 활용해 비상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집회 당일에는 통학로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경찰청과 자치구와 협력해 안전 펜스와 폴리스라인 등 보호 장치를 설치한다. 이런 대책은 한남초에 우선 시행하며 다른 3개의 학교도 집회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4개 학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규모 집회 시 행동 요령 등을 설명하는 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매일 한남초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6일에는 중부교육지원청, 한남초와 대책 회의를 열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에 학교 정문 앞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남초 앞에 경찰 바
[TV서울=나재희 기자] 그동안 막대한 비용과 자원 낭비의 원인이었던 우편을 통한 주주총회 소집 방식이 전자 통지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인천계양갑, 정무위원회)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를 전자문서로 발송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주주명부에 주주의 성명과 주소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주주총회를 소집할 때에는 주주총회일의 2주 전에 각 주주에게 서면으로 통지를 발송하거나 각 주주의 동의를 받아 전자문서로 통지를 발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통지 발송 업무를 대행하는 명의개서 대리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주주명부상 정보가 주주의 성명과 주소로 한정되고, 전자문서로 통지하기 위해서는 각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절차적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국내 명의개서 대행기관 중 전자주주명부나 전자통지 제도를 활용하는 곳은 없었다. 유동수 의원이 2024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명의개서 대행기관이 약 9년간 종이 통지서 발행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1,066억원에 달한다. 이는 주총 소집·배당·증자 등 주요 소식을 안
[TV서울=나재희 기자] 여야는 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계엄 사태 수사와 탄핵심판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계엄·탄핵 이후 한 달간 국론의 분열과 갈등이 더 심해졌다. 신속을 이유로 졸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탄핵소추 사유의 '내란죄 철회',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등의 불법·위법성을 주장했다. 같은 당 이철규 의원도 "목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절차의 정당성이 무너진다면 법치주의도 함께 무너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걷어내기 위한 조기 대선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오동운 공수처장을 불러세워 "현직 대통령을 잡범 구속하듯이, 여론몰이하듯이 충돌을 일으켜가면서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수본 메신저'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TV서울=나재희 기자] 정부와 여야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는 4인 체제의 '국정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여야정은 이날 국회에서 연 실무협의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국민의힘 김상훈·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 여야정은 각자 국정협의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관심 의제를 꺼내놓았고, 내부 논의를 거친 다음 실무협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은 가능성만 열어놓고 양당 대표에게 보고한 다음 다시 한번 협의해서 의제별로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부분은 좁히고 협의회를 할 수 있으면 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민생 법안 처리, 야당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논의를 주요 의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양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명구·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의 틀 안에서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입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두려움 때문에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며, 동시에 부결 법안에서 독소조항을 걷어내는 논의 역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배제된 특검 추천, 과도한 수사 범위 등을 쌍특검법의 위법·위헌적 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적법 절차의 흠결로 인해 경호처와 수사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하는 것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의 위기이며 국격의 추락"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대통령 측이 수사 협력 의사를 밝혔고, 대법원은 관저 수색영장의 적법 여부에 대한 재항고를 심리하고 있다"며 "적법절차 요건이 구비되면 재판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도, 역량도 없다. 당장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모든 수사를 경찰로 이첩해야 한다"며 "공수처가 손을 떼는 것만이 수사 혼란과 사회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