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가 내년 7월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로봇대회인 '2026 세계로보컵대회'(RoboCup 2026) 준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최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개최된 올해 로보컵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시 대표로 참석해 인천의 대회 개최 책무와 비전을 선언했다.
세계로보컵대회는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인간처럼 두 발로 공을 차는 휴머노이드 리그가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로보컵이 열리는 것은 내년 인천 대회가 처음이다.
로봇축구, 홈서비스, 산업자동화, 재난구호, 주니어대회 분야에 50여개국 3천여명의 참가자와 수만명의 관람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관련 학계, 산업계,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로 '로보컵 2026 인천운영위원회' 구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내년 대회 기간에는 교육·산업·시민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천형 로봇산업 육성 정책'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로봇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