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한인 2세 김우현 "유럽에 태권도 전파하는 것이 꿈"

  • 등록 2025.07.28 08:53:36

 

[TV서울=박양지 기자]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태권도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태권도 불모지인 유럽에 태권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 제 꿈입니다."

재외동포청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주관으로 22~28일 개최된 '2025 제2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참가한 김우현(22) 씨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3년 독일 라인펠덴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까지 독일에서 마친 뒤 2021년 독일·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스위스 바젤로 이주해 바젤대학 스포츠경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학업과 병행하며 이른 나이에도 5곳의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에 태권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현실에서 보급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수련생은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약 200명. 스위스, 독일, 프랑스인들이 대부분이다.

스위스로 이주한 이후 바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이전에는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한국의 관습이나 가치관들이 점차 멀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이번 연수는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이자, 뿌리와의 연결을 보다 깊고 의도적인 방식으로 회복한 뜻깊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연수를 통해 단순히 문화적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속감과 정체성을 다시 찾게 됐어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와 같은 감정을 가진 동포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7일 저녁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폐회식 전야제 '한복 페스티벌'에서 그는 한복을 입고 연속 공중회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 사범의 부모는 1984년 한국에서 독일로 이주했으며,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난 이들이 선택한 길은 태권도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1987년 독일 라인펠덴에서 첫 도장을 열었고, 그는 도장을 놀이터 삼아 성장했다.

"집에서는 엄격한 한국적 정체성 환경 속에서 자랐어요. 철저히 한국어만 사용했고, 4년 넘게 한글학교에 다니면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배웠습니다."

 

이러한 교육 환경 덕분에 한국어에 막힘이 없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권도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수련 끝에 지난해 한국 국기원에서 태권도 4단 자격증을 취득해 사범으로 정식 인증을 받았다.

"저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9단, 큰형 5단, 작은형 4단, 두 여동생은 1단. 모두가 태권도 사범입니다. 말 그대로 '태권도 패밀리'죠"

그는 태권도의 장점으로 전신 운동 효과, 자신감 형성, 호신술, 재미를 꼽았다. "사춘기를 겪으며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었을 때도 태권도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사범은 한국과 연결짓는 중요한 활동으로 태권도 지도 외에도 한국의 전통과 일상을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한식 요리 수업, 전통 놀이, 설날·추석 기념행사 등을 통해 현지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부터는 SNS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주제는 태권도를 중심으로 K-팝, K-드라마, K-푸드, 영화 '오징어게임' 등을 통해 알려진 '공기놀이' 등 한국 문화 전반이다. 그는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익숙한 사람도 모두 공감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종차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코믹 영상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 독일에서 자라며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유머로 풀어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의 콘텐츠 대부분은 조회수 2만을 훌쩍 넘는다. 일부 영상은 3만 뷰를 돌파한 기록도 있다.

"많은 분이 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에 흥미를 갖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적십자 서울지사, 삼복 맞이 취약계층 삼계탕 나눔 봉사

[TV서울=박양지 기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회장 권영규)는 삼복(초복·중복·말복) 더위에 지역사회 취약계층 삼계탕 나눔 봉사를 전개한다고 28 밝혔다. 적십자 서울지사에 따르면 올여름 ‘삼복더위 나눔 캠페인’을 통해 적십자봉사원 626명이 참여해 서울시 내 취약계층 3,785여 가구에 삼계탕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삼복더위 캠페인’은 삼계탕으로 극복하는 더위를 줄여 이름 붙인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캠페인으로 올해 6,700여 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중복을 앞둔 25일 서울 중구청에는 40여 명의 적십자봉사원이 모여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을 끓이고 수박과 떡을 함께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제작된 건강한 여름나기 보양식은 중구청을 찾은 어르신 300명에 한 끼 보양식으로 대접됐다. 장영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구협의회장은 “덥고 습한 요즘 뜨거운 불 앞에 있으면 등이 땀으로 다 젖는다”며 “힘들지만 매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생각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많은 곳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정성들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올곧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삼복더위 캠페인’에 앞서 570여 명의 적십

전윤미 전주시의원 ‘자신 업체에 소상공 예산 몰아주기’ 인정... 눈물로 사과

[TV서울=김민규 광주본부장] 전윤미 전북 전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 예산을 자신의 업체에 몰아주기한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28일 이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눈물로 사과했다. 전 시의원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23년 당시 주관기관 직원이 제가 운영하던 업체 참여를 권유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후 소속 상임위원회 관련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께 오해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참여를 중단했으며, 이후 전문가와 변호사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입장을 ㅂ락혔다. 그러면서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공직자는 시민 눈높이에서 더욱 엄정한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고, 제 판단이 부족했음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전 시의원은 "2년 전 참여했던 이번 일은 결코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하셨을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면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문 미용인 출신인 전 시의원과






정치

더보기
김건희특검, 이준석 자택 압수수색… 개혁신당 최고위 취소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서울 노원구 이 대표 자택 앞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른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우선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칠불사 회동'에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