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6월 11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네트워크 프로그램 ‘영케미(Youngcarer + Chemistry)’ 하반기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영케미’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정책 수혜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며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된 가당사자 중심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7월 30일에는 ‘주제 선정 워크숍’을 통해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소그룹이 구성하였으며, 활동 주제와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향후 활동을 위한 그룹별 기획회의가 이루어졌다. 8월부터는 소그룹 간담회와 기획활동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며, 연말까지 ▲토크콘서트 ▲치유 워크숍 ▲활동 공유회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다.
올해 ‘영케미’는 월 1회 정기모임을 중심으로 소그룹 활동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병행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관계 형성과 정서적 지지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주제로 모임을 구성하고, 콘텐츠 제작·정책 제안·캠페인 기획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기획·실행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4년 운영된 ‘영케미’에서는 웹툰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라하 작가와 함께 경험 공유형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청년 당사자 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정책 제안 워크숍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제 제도 반영 사례로도 이어졌다.
유연희 사회서비스지원센터장은 “작년 영케미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가족돌봄청년의 사회적 발언 통로가 됐다”며 “가족을 돌보는 청년 당사자들의 사회적 관계망 확장과 주체적 성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