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임정택 기자] 성동구 지난 10일 왕십리광장에서 '성동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 회복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아픈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주고자 성동구 학부모들이 건립추진위원회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건립 운동을 펼치며 건립 모금 바자회, 소녀상 배지 제작 등을 통해 1,000여 명이 참여해 건립비 약 4천만원이 모였다.
제막식은 추계예술대학생들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경과보고와 평화비문 낭독, 제막식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어린이 합창, 상황극, 다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이 더해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원오 구청장은 “6월 10일은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기 위해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독립운동이었던 6.10 만세운동 92주년을 맞은 날이자,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6월 항쟁으로 힘을 모아 군사 독재를 무너뜨린지 30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교육특구 성동구에서 우리 아이들이 과거의 역사를 딛고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산교육을 위해 소녀상을 세운 6월 10일은 뜻 깊은 날이 될 것이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