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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느 경찰의 사연… “누가 목숨 걸고 일하겠느냐?”

  • 등록 2014.09.02 22:23:54

한 경찰관의 사연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일하면서도, 그에 대한 대가는 미흡한 일선경찰의 고충을 대변하고 있다.

심리상담사 이모 씨는 자신이 심리상담을 맡고 있는 문모 경위의 사연을 통해 일선경찰의 고충을 전하면서,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현재는 정부세종청사 경비대 안전과에 근무중인 문 경위는, 충남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에 근무하던 지난 7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리에서 동료를 잃고 그 자신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문 경위와 박 경사는 당시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싸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 있던 남자 1명이 칼로 박 경사의 목을 찌른 후, 문 경위에게도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는 것. 당시 이 남자가 칼을 휘두르며 문 경위에게 달려드는 장면은 현장에 설치되어 있던 CCTV에 찍혔고, 이를 캡처한 사진이 해당지역 언론인 <C뉴스041>에 보도되었다.

공포탄을 발사해도 이 남자는 계속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고 한다. 다급한 상황에서도 쓰러져 있던 동료 박 경사의 허리춤에 차여 있는 권총이 문 경위의 눈에 들어 왔다. 머릿속에 범인에게 총을 빼앗기면 주위의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이 스쳐 갔다. 이에 문 경위는 한 손으론 칼을 휘두르는 상대를 견제하고, 다른 한 손으론 무전기로 지원 요청을 해가며 권총을 간신히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잘 빠지지 않는 권총을 억지로 빼내다 손에 상처까지 입었다.

시간이 지나도 상대는 난동을 멈추지 않았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문 경위는 마침내 실탄을 발사했다. 생애 처음으로 사람에게 총을 쏜 것이다. 난동은 결국 제압되었지만, 동료 박 경사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는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로 동료들 사이에서 신뢰가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살아 남은 문 경위에게도 끔찍한 고통이 이어졌다. 눈 앞에서 동료가 칼에 찔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쓰러진 동료를 돌볼 겨를도 없이 그 자신도 아찔한 순간을 겪은데다, 사람에게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슬픔과 공포와 자책감이 뒤섞인 충격으로 현재도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문 경위의 부인 강모 씨는 사고 이후 서울의 경찰병원에 입원한 남편의 간병을 위해 다니던 직장에 무급휴가를 내야 했다. 문 경위가 낯선 사람을 두려워해 아무나 간병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경제적 타격은 물론이고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돌보지 못했다. 강 씨는 그렇지 않아도 아빠의 심각한 정신적 장애에 많이 놀라 있는 상태의 아이들이 주변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한달 가까운 기간 동안 지방에 남겨져 청소 및 세탁 등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고,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했다고 전했다.

문 경위를 상담한 이모 상담사는 이런 피해를 누가 보상해 주느냐?”누가 제 몸 다쳐가며, 목숨 걸고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임무에 충실했던 경찰관에게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국민 모두가 일선 경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신세계백화점 "폭발물 설치 게시물 허위로 확인… 정상운영 중"

[TV서울=변윤수 기자]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은 5일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상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게시글을 경찰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폭발물 설치 게시글 관련) 상황을 전파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허위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후 1시 59분경 남대문경찰서로부터 폭

태국-캄보디아, 말레이서 휴전 조건 협상 개시… 7일까지 회의

[TV서울=나재희 기자] 무력 충돌 후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구체적인 휴전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나흘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5일(현시지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정부 협의체인 공동경계위원회(JBC) 사전 회의를 시작했다. 사전 회의와 본 회의를 합해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당초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자 이번 휴전을 중재한 말레이시아로 장소가 바뀌었다. 모흐드 니잠 자파르 말레이시아군 합참의장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휴전 감시단을 구성해 현지에 파견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과 업무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회담 마지막 날인) 목요일(7일)까지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국은 휴전 조건 회담이 진행 중인데도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이 국경 분쟁 지역에서 굴착기를 사용하고 철조망을 설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태국군은 캄보디아 측이 주요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고 진지를 손봤다는 보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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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춘석 법사위원장 차명주식거래 고발“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 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면서 타인 명의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5일 제기돼 국민의힘이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창을 본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차명 거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 위원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창에서 주문을 넣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송고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들여다보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주식 거래 창이 떠 있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을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며 "이 위원장은 법사위원장 직에서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올해 초 재산 신고에는 주식을 소유한 내역이 없었고, 보도에 따르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 주식거래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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