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서울시가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154개소를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 1,375억 원을 투입, 263개소를 새롭게 확충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이용률이 35%로 어린이집 이용아동 3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7년 한 해 동안 88개소가 전환됐으며, '22년까지 현재 543개소인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가 국공립으로 전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아파트 관리동의 국공립 전환 시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비 및 기자재비를 최대 2억 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최대 1억 원 지원한다.
시는 지역의 보육수요와 여건을 분석해 꼭 필요한 곳은 신설하고, 정원충족률이 낮은 지역은 기존의 민간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영압박을 최소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시에는 시설기준외에도 집단민원 여부, 부모 만족도 등 사전적격심사기준을 마련, 대상시설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과 보육프로그램 제공, 교사 대 아동비율 감소 등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작년 말 현재 29%로 나타났다.
여성가족재단에서 '17년 5월 민간어린이집 이용 경험이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부모 5백 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80%가 ‘등원시간이 10분 이내’라고 답했으며, ‘민간어린이집과 비교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으로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보는 부모가 98%에 달하고, ‘국공립확충이 보육교사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 부모도 9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