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예은 기자] 금천구가 지난 23일 독산4동주민센터에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함께 ‘마을문제 해결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월부터 한 달여간 독산4동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마을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결과 보고회는 한 달여간 학생들이 실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과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앞서,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정하기 위해 골목길을 수차례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 마을의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봤고 논의 결과 3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먼저, 학생들은 단절로 대표되는 벽의 상징성을 사람과 사람의 ‘연결’로 바꿔 보고자 ‘스마트 게시판’을 고안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적용해 조명, 전기충전, 와이파이, 전시 공간 등 기능을 담아냈다.
두 번째로, 전시에 대한 부담과 전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동네 전시회’를 통해 마을카페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골목길 빈 벽면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게시했다.
마지막으로, ‘주차공간 매칭서비스’는 주차 문제를 기술적인 것으로만 해결할 수 없고 주차문화와 주민들의 신뢰가 필요해 이번에 실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것을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