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함창우 기자] 관악구가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단투기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는 구에서 강력 추진하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널리 알리고 주민 스스로 무단투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자리다.
지난 5일 성현동을 시작으로 4월 13일까지 관악구 21개 전 동을 순회하며 진행돼 구청장을 비롯해 무단투기보안관, 무단투기지킴이, 직능단체원 등 동별 100여명의 주민이 모인다.
무단투기 현황 보고, 자정결의문 낭독 등 결의대회와 더불어 상습무단투기지역을 방문해 단속, 계도 및 홍보 활동을 펼친다.
무단투기 사례전시회, 단속용 이동형 CCTV 설치 시연, 상습무단투기지역 재발방지를 위한 우수개선지역 현판식도 진행된다.
또 참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앞 골목길을 청소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5일 개최된 성현동 무단투기자정 결의대회는 유 구청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주민 스스로 깨끗한 동네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웃과 함께 모여 무단투기 하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나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쓰레기 없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해 11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 전국 최초 ‘무단투기대응팀’ 신설, 쓰레기 매일수거제 시행, 신고포상금 상향, 이동형 CCTV 확대설치 등 쓰레기 무단투기를 없애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상습무단투기지역이 기존 257개소에서 125개소로 감소, 51%를 개선했다. 또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단속건수와 과태료 부과금액이 약 30%씩, 계도 건수는 약 2배, 홍보건수는 약 10배가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유종필 구청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려면 시민의식 개선과 제도 개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주민 분들께서 ‘500원 아끼려다 10만원 과태료 폭탄 맞는다’는 인식을 갖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생활화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